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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대한독립만세”

제106주년 3.1절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
군민 400여 명 시가행진하며 만세운동 재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21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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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독립한 나라요, 조선인은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106년 전 배둔장을 가득 채운 대한독립만세의 물결이 되살아났다.
고성군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위원장 최근호)는 지난 19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군내 독립지사 유족 및 보훈단체, 기관·사회단체, 학생 등 군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주년 3.1절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고성군합창단의 홀로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분향, 독립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최근호 위원장은 “우리 세대가 어린 시절에는 서울에서만 3.1독립운동을 한 줄 알았는데 성장하고 보니 우리 지역에서도 훌륭한 지역 어른들이 목숨 바쳐 일제에 항거하며 나라를 되찾고자 애썼음을 알았다”라면서 “그분들이 있었기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다. 그러나 이제 이 나라에는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세대는 몇 명 안 계실 것이다. 여기 있는 학생 여러분이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어른들 뜻을 이어 훌륭한 인재가 돼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상근 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독립운동가와 민중의 이야기를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고성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과 자주 독립의 큰 뜻을 받들어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하는 희망찬 고성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3.1운동창의탑보존위원회 박일훈 위원 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가 3.1절 노래를 제창한 후 허재기 선생의 조카 허종팔 위원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이어 참자가들은 박일훈 위원을 선두로 오일장이 선 배둔시장 주변을 행진하며 구만면 국천사장에서 출발해 배둔장까지 이어졌던 독립만세운동을 재연했다. 참가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자 오일장의 상인들도 함께 만세를 외치며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고종황제의 인산에 갔던 최낙종·최정철 선생이 고성으로 돌아온 후 허재기·최정원 선생 등 동지들과 규합해 주도했다. 1919년 3월 20일 나팔소리를 신호로 구만면 국천사장에 시위대가 모여들자 최정원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 허재기 선생은 공약 3장을 낭독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시위대는 십리를 걸어 당시 오일장이 섰던 회화면 배둔장으로 행진, 일본 헌병이 총칼로 협박했으나 저항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이를 기념하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된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5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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