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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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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예로부터 잘 사용하면 약이 되고,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에서도 술의 성질이 ‘대열대독(大熱大毒)’하다고 하여, 술이 가진 강한 열기와 독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동시에 술은 추위를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정신적인 긴장을 풀어주고 약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특히 절기마다 마시는 술에는 각기 다른 의미와 효능이 담겨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귀밝이술(耳明酒)을 마신다.
아침에 이명주를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한식에는 두견주를, 단오에는 더위를 이기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호주와 창포주를 즐겼다. 여름철에는 과하주를 마시며 원기를 보충하였고, 유월에는 유두주를 마셔 더위를 달랬다. 백중에는 농사일로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백중술을 마시고, 추석에는 도소주를 곁들이며 가족과 함께 풍요로운 한때를 나누었다. 중양절에는 국화주를 마시며 장수를 기원했고, 동지에는 동지주를 마셔 액운을 물리치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과 술이라 하더라도 과하면 독이 된다. 양생(養生)에서는 술과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말라고 하였다. 사람마다 소화 능력이 다르기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원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인체의 오장육부는 마치 공장과 같아, 일정한 양의 음식만을 받아들이고 가공할 수 있다.
과식하게 되면 몸은 균형을 잃고 다양한 질병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과식은 비만으로 이어지고, 이는 각종 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과식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하는데, 이는 우리 몸을 빨리 늙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배부르게 먹으면 인체에서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지만, 식욕중추에 포만감 신호를 전달하는 데 최소 12분이 걸린다. 따라서 식사 전에 가벼운 애피타이저를 섭취하여 렙틴 분비를 앞당기는 것도 과식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피부를 맑고 윤기 있게 가꾸는 술 효능-피부미용을 위한 술은 폐를 맑게 하고 혈액을 보양하여, 피부 트러블과 기미를 제거하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재료-청주 750g에 꽃송이버섯과 목이버섯을 각각 100g씩 만드는 법 1. 솥에 버섯을 30분간 찐 후 술을 부어 항아리에 3℃로 보관한다. 2. 3~4일 숙성 후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마시는 방법 매일 두 번, 한 번에 소주잔 1/3잔 정도씩 마시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듯 술은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함께하며 건강과 정서를 돌보는 중요한 요소였다. 다만 그 쓰임에 있어 절제와 조화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