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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고성 대표 수산물 “가리비” 활성화 대책 시급하다

백수명 경남도의원(농해양수산위원장)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4일
ⓒ 고성신문
최근 가리비 가격 하락으로 가리비 양식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성 자란만 해역은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
로 자란만에서는 2013년부터 가리비 양식이 성행하여 현재는 209㏊로 도내 247㏊ 중 85% 상당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 1위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란만 해역에는 해만가리비의 일종인 단년생 홍가리비(패각이 붉은색을 띤다는 의미) 생산량이 가장 많아 10월부터 3월까지 출하되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수산물이다.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수산물로 유명하다.
특히 가리비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가리비 양식은 2013년 전후 연간 500톤 미만으로 생산되다가 최근에는 자라만 해역을 중심으로 247㏊의 양식 어장에서 7천~9천 톤이 생산됨으로써 2013년에 비해 무려 20배가 증가되어 전국으로 유통, 소비되는 것을 볼 때 겨울 제철 수산물 중에서도 전 국민이 선호하는 먹거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가리비 양식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2022년 8월 양식 어업인들은 양식산업의 체계화와 관련 어업인들의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가리비 주생산지인 고성에 경남 가리비수협을 결성하여 전국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하였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불안정,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패턴 변화, 굴 양식을 가리비 양식으로 전환함에 따른 양식 어장 증가, 특정 시기 집중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2024년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고수온과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로 가리비의 성장 둔화와 반복되는 폐사, 종자 수급 불안정, 인건비 상승 등 생산비용의 증가로 양식업계가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필자는 안정적 생산을 위한 종자 우량화 및 신품종 개발과 청결하고 위생적인 명품 가리비 생산을 위해 ‘가리비 양식 자동화 스마트 시스템 구축’이 우선되어야 위기에 직면해 있는 양식 어업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임을 제언한 바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란만 해역의 주 양식 품종인 홍가리비는 단년생(1년생)인 생물학적 특성, 계획 출하 조절 시스템과 가공‧유통시설 부재로 인해 양식 어업인들은 매년 10~12월에 약 70%(5천~6천 톤) 이상을 수확하여 일시적으로 대량 출하함으로써 정성을 다해 키운 가리비를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그 누구보다 어업인들의 허탈감과 안타까움은 클 것이다.

이에 필자는 청정해역 고성 자란만에서 생산한 가리비를 제값에 받아 팔 수 있는 ‘가리비 가공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생산, 가공, 보관,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면 어가별 개별 유통에서 수협을 중심으로 계통적인 유통체계 구조 개선으로 제값을 받는 판매체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는 정부와 경남도, 고성군이 지혜를 모아 가리비 양식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주산지 가공유통물류센터 건립, 종자의 안정적인 수급과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 가리비 특화 먹거리 시장 개설, 전국 규모의 축제 개최 등의 지원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가리비 양식산업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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