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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다 더디다 점심채미가 더디다”

흥겨운 민속음악축제 한마당… 고성을 세계민속음악의 메카로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9일
ⓒ 고성신문

더디다 더디다~점심 채미가 더디다~


17일 오후 상리 오정자 들판에 전국의 민속음악이 울려 퍼졌다. 22회 고성농요 정기공연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韓·日문화교류, 영·호남과 제주 민속음악축제를 겸해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고성농요보존회가 지난해 10월 말 단풍축제에 참가해 3차례의 공연을 가진 후 상호방문공연과 문화교류를 갖기로 약속한 도쿠시마 현의 사자춤 팀도 참가했다.


 


천년고목 오정자 아래에서 대풍과 농민에게 복된 날이 오기를 기원하는 제례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 축제는 진주시립전통예술단의 민요연가, 보리타작 소리, 상리, 율천초등학교의 모내기 소리 등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선보인 국악협회 제주지회의 영주십경가와 느영나영, 임실의 필봉 농악, 전남 진도의 강상술래 등으로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특히 중반부의 도쿠시마 현 팔린사자춤을 선보일 때는 관객과 출연자, 그리고 다른 지역의 출연자들까지 전부 한데 어울려 춤을 추며 다함께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일본 팀의 사자춤은 매년 9 15일경 팔린신사에서 열리는 가을축제 때 신사 내에서 행하는 북춤이다. 특히 고수로 나선 어린이 두 명의 깜찍한 복장과 연주에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통명농요와 순창농요 회원들과 함께 한 고성농요보존회의 모찌기 소리와 모심기 소리 등은 다른 지역은 무대에서 시늉을 하는 것과 달리 직접 논으로 이동해 모를 찌고 심는 과정을 직접 하며 흥을 돋웠다.


 


마지막으로 관객과 출연자 모두가 함께 강강술래와 민요를 즐기며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민속음악축제는 고성농요보존회 김석명 회장의 말처럼 고성을 전 세계 민속음악의 메카로 만들어 세계민속음악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민속음악을 통해 세계가 하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축제였다.  


 






 


고성농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상들의 삶의 철학이며 생활의 교훈으로 불리던 민속음악이야말로 민족음악의 근간이요, 문화유산입니다. 민속음악 속의 시김새는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조상의 얼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민속음악은 경시당해 왔습니다. 우리의 민속음악이 얼마나 소중하고 훌륭한가를 모르고, 경시하는 동안에 세계 유네스코에서는 전통문화예술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국가나 단체, 개인에게 아리랑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나 안동의 하회탈춤보다 우수한 우리 농요가 왜 세계의 문화유산이 되지 못합니까?


 


농요보존회는 고성을 세계 유일의 국제민속음악 상설공연장으로 발전시키고, 세계민속음악의 메카로 뿌리내리게 할 것입니다. 이는 농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기회일 뿐 아니라, 고성을 연기도 공해도 없는, 관광의 도시로 만들 기회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확실히 누리기 위해서는 군민 모두의 힘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농요를 아끼고 함께 즐기며 고성을 세계민속음악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 잡도록 군민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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