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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꿈꾸며

김향숙 고성군의회 의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4일
ⓒ 고성신문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로 117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성취를 기념하고, 여성
평등을 가속하도록 행동을 촉구하는 날이다.
여성들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성취와 기여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OECD 회원국 대상 ‘유리천장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9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최하위였던 우리나라는 올해 겨우 한 계단 오른 28위에 머물렀다. 일하는 여성에게 열악한 환경이라는 불명예는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유리천장지수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환경을 평가하는 지표로, 고위직 여성 비율, 육아비용 부담, 육아휴직 활용도, 남녀 소득 격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한다.
지수가 낮을수록 여성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저하와도 직접 연결된다.

우리 고성군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전문직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비율은 늘어나고 있지만,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에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사기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경우 육아휴직 제도가 있어도 실제로 이용하기 어렵고, 가족의 도움이 없으면 정상적인 직장생활 유지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20~30대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를 초래하며, 결국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고성군 관내 초등학교 중 1학년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4군데나 발생했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고성군도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현실적인 복지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아침 돌봄 서비스’ 도입을 들 수 있다.
서울에서는 이미 ‘우리동네 키움센터’ 25곳을 설치하여 아침 돌봄 및 등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직장인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고성군에서도 시행된다면 워킹맘들이 마음 편히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공정을 포용하라’이다.
이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고성군 여성의 현실이 어떠한가를 한 번은 생각해보며, 어쩌면 우리 고성군의 ‘유리천장’은 더 단단하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고성군 여성들이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되어, 여성의 능력과 꿈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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