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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고성 하모 하모 아이가? 하모, 하모!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9일
ⓒ 고성신문











<동의보감>에서는 해만(海鰻), <자산어보>에는 견아려로 기록돼있는, 얼핏 보면 장어지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날카로운 이빨과 근성을 가진 물고기. “뭐, 고기가 다 똑같지.” 고성 하모횟집의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 정성권 사장의 말에 아내 조원자 사장의 말이 이어진다. “하모는 여름보양식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합니다”.


 


고성 자란만에서 잡힌 하모는 이번 달 초부터 위판이 시작됐다. kg 18000원 정도에 거래가 된다. 가을에도 잡히긴 하지만 가을이면 뼈가 굵어져 그 수요는 다음해 봄까지 줄어든다.


 


5월이면 조금씩 경매에 나오기 시작하는 하모는 여름에 쉬 상하고 병을 옮기기도 잘하는 다른 생선과는 달리, 원래가 더운 철에 제일 맛있는 생선이다.


 


그래서 최대 성수기도 제일 더운 6월부터 8월까지다. 6월 접어들면서 통영, 거제, 고성 일대 앞바다에서 하모철이 시작된다. 특히나 하모 요리가 처음 시작된 고성에는 하모회가 빠진 횟집이 없다. 그래서 하모는 고성 향토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선통어사정>에는 사람들이 잘 잡지 않고, 잡더라도 뱀을 닮은 생김새 때문에 먹기를 꺼려해, 일본인에게만 판매했다고 한다. 길게 볼 것도 없이 5년 전만 해도 하모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다. 근래 들어 어획량도 늘고, 횟집들마다 하모요리를 내걸면서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모는 샤부샤부로도 먹지만 고성의 대표적인 요리법은 역시 회다. 오돌오돌 씹히는 잔뼈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다. 회를 다 먹어갈 때쯤 나오는 하모탕은 하모의 머리와 뼈를 푹 고아낸 국물의 진한 맛이 일품이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지만 하모는 맛만큼 영양도 뒤지지 않는다. 다른 장어들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 EPA가 풍부해 혈전예방에 그만이고, 등푸른 생선에 많다는 DHA의 함량도 높아 아이들의 지능발달에까지 그 쓰임이 이롭지 않는 것이 없다.


 


고성의 횟집은 대부분 하모 요리를 하고 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시원한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하모 한 마리로 온 가족이 영양보충을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개선, 원기회복에 효능”













하모는 뇌와 척수, 난소 등에 레시틴과 세파린이 특히 풍부해 콜레스테롤의 억제를 막아줍니다. 그래서 지방간의 회복에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비타민 A 3000 IU나 함유하고 있어, 야맹증 등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좋습니다.


 


또 지방의 함량이 낮으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개선, 원기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지역에서는 아주 대중적인 보양강장제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껍질에는 콘드로이틴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품 중 으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전정표한의원 원장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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