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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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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옆에 건립할 예정인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을 무학이 건립하는 건과 관련해 재산기부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지난 1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을 위한 인허가 TF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을 비롯해 건축·도시계획·도로·상하수도·재해대책·문화유산정책 등과 관련된 고성군 행정 인허가 담당자, ㈜무학 박동수 미래전략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관 건립을 맡은 재귀당건축사무소 박현근 건축사가 전반적인 건축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전시관 건립에 필요한 문화유산 영향성 검토 등 관련 절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행정절차와 법적 요건을 검토했다.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은 ㈜무학에서 故 최위승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성문화예술촌 전시관은 기월리 147-5,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공유재산에 해당하는 부지에는 영구시설물의 축조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영구시설물 준공과 동시에 기부하는 조건으로는 축조가 가능하다. 이에 재무과에서는 공유재산 운영기준 제5조에 따라 기부채납을 명시한 재산기부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재무과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문화예술촌 전시관 건립 등에 따른 환경 변화와 관련된 제반사항 검토를 위해 공공청사 예정부지 청사 건립 및 활용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과에서는 해당 부지가 국가사적, 문화유산과 연계되는 장소이므로 외관이나 벽면 등의 색상, 바닥재질, 주차장 조경 등 건물 마감은 물론 문화유산의 높이와 예술촌의 높이, 문화유산과의 관계와 활용방안 등 문화유산 보존영향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세계유산지정구역 및 완충구역은 아니지만 세계유산 경관 변화로 사전협의가 필요하며, 매장유산 시굴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량이 전시관으로 바로 진출입할 수 있는 동선이 확보되지 않아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진출입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2층 근린생활 다중이용업소 입점 시 비상구나 피난기구 등을 설치하고 문화집회시설, 다중이용업소는 전체적인 방염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동수 ㈜무학 미래전략팀장은 “전시관과 관련해 협의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었는데 진행이 더디다가 지난해 MOU를 통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다만 걱정인 것은 당초 무학에서 50억 원을 기부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하고 있는데 계속 연기되다 보니 비용이 줄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행정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고성문화예술촌전시관이 지역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원하여 진행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체계적인 행정절차를 통해 성공적인 전시관 건립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