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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함양에서는 시군 한마음대회 개최하기도
물류비 절감, 서부경남 관광벨트로 성장동력 기대
대전-진주-고성-통영-거제간 철도개설을 요구하는 경남도민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진주-거제간 철도개설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혜일)는 진주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철도 기술연구원 서민호 박사를 초청, ‘철도개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철도 신만호 연구원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 차세대 철도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시간당 1만5천명을 처리하는 교통시설의 경우 도로는 119m(17차선)가 필요한 반면 철도는 8m(2차선)만 소요되어 12배의 토지효율성을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차세대 한국형 고속전철이 호남고속철도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이나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철도부문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도 지난 2000년 고속철도의 길이가 1만7천km에서 2010년에는 4만6천km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간선철도 가운데 경전선(진주~광양, 광양~순천)이 2025년 한계에 도달하게 되어 남부내륙축(수서~여주~충주~진주)과 남해축(목포~순천~진주~부산)의 구축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함양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대전-거제간 철도 조기개설을 위한 한마음대회를 개최하여 철도개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고성군을 비롯한 함양군, 통영, 사천 등 도내 11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개설을 촉구하는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대전~거제간 철도를 경유하는 11개 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철도개설의 조기착공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대전~거제간 철도 개설은 지난 2004년 4개 시도 11개 시군 부단체장들이 함양군에서 회의를 갖고 정부에 철도개설을 건의한 후 정부의 장기개발계획에 포함됐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창립총회를 갖고 철도개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하고, 시군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철도개설 취지문에서 향후 5~10년 이내에 대전권 행정수도 이전, 경남혁신도시 건설, 사천시의 우주항공 클러스터 완성, 남해안 지역의 조선, 수산업 활황으로 현재의 고속도로만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전, 충남, 전북, 경남 등 4개 시도와 17개 시군의 300여만 명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남부내륙의 낙후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철도의 조기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친환경적 저비용 수단인 대전-진주-통영간 철도개설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범시민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아가자며 추진위원회 발족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지역균형개발 정도, 네트워크 효율성 등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기준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현재도 분명 타당성이 있지만 문제는 ㎞당 150억원에 해당하는 220㎞의 천문학적인 3조3000억 원의 건설비 마련이다. 개설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철도건설기본계획에 빨리 포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즉 개통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300만 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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