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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드시고 액운은 훨훨, 복만 가득 받으세요

고성팔각회 동지 팥죽 나눔행사
직접 준비한 음식 나누며 평안 기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27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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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팥죽 한 그릇에 한 해 액운 모두 날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대한민국팔각회 경남지구 고성팔각회(회장 이범수·천미경)는 지난 21일 고성읍 파머스마켓 주차장에서 군민 1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지 팥죽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팥죽 나눔행사를 위해 팔각회와 여성팔각회원 50여 명은 전날부터 직접 찹쌀로 새알심을 빚고 팥을 불리는 등 분주하게 준비했다.
이어 행사 당일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팥죽과 김치, 과일 등을 나눠주며 액운을 떨치고 을사년 새해 평안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이범수 회장은 “평화통일, 자유수호, 사회봉사의 이념을 실천하는 우리 팔각회는 늘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있다”라면서 “경기침체, 물가급등에 탄핵 등으로 인해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는 군민들에게 내년에는 더 큰 복과 평안이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미경 회장은 “군민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팔각회 팥죽 나눔행사는 봉사이기보다 잔치 같은 훈훈한 분위기라 더욱 보람있다”라면서 “팔각회원들이 정성 들여 마련한 팥죽 한 그릇에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고단함은 잊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활기차고 행복한 일상을 맞이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는 음의 기운이 강해 귀신이 많은 날로 여겨져 질병과 잡귀를 물리치는 팥죽을 쑤어먹었다.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대문이나 장독대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동지팥죽은 설날 떡국과 비슷한 의미로, 팥죽 한 그릇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먹는 통과의례와 같은 의미도 있다.
고려 말기의 학자 이제현의 시문집인 ‘익재집’(益齋集)’에 ‘동짓날은 흩어졌던 가족이 모여 적소두(赤小豆)로 쑨 두죽(豆粥)을 끓여 먹었다’라는 기록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 고려시대 이전부터 동지에 팥죽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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