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9 00:41: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배려

낚시객 쓰레기 가져가는 습관 가졌으면…
/정상우통영해경고성파출소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2일
ⓒ 고성신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대한민국은 정말 낚시할 장소가 많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고 수많은 방파제들이 있다. 거기에다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섬들과 수만 개의 갯바위를 거느리고 있어 많은 바다낚시터를 제공하고 민물도 각 지역마다 유유히 흐르는 강들이 있고 강의 흐름을 막아 놓은 대형 댐과 호수들도 많다.


 


거기에다 중대형 저수지도 많고 상세 지도에서나 모습이 보이는 작은 소류지도 많고 때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저수지 제방이 보이고 때론 농로도 확보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산 속 깊이 숨겨진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천연지인 곳도 있다.


 


그렇기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씩 황폐해져 가는 낚시터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면 낚시꾼들의 낚시할 권리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낚시꾼은 낚시터의 주인이 아니다. 낚시터는 낚시꾼이 잠시 빌려 쓰고 영원히 후손들에게 물러주어야 될 아름다운 유산인 것이다. 아름답고 화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려진 낚시터를 더욱 아끼고 보존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항상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사랑하여 우리가 깨끗하게 평생 동안 보존하면서 즐겨야 하고 후손들에게 물러주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1. 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낚시할 자격이 없다.


‘군인이 지나간 자리에는 담배꽁초가 남는다’면 ‘낚시꾼들 지나간 자리에는 쓰레기가 남는다’라는 말이 속담으로 생기기가 일보 직전이 아니라 그런 속담이 생겨도 아무런 하자가 없을 만큼 우리의 저수지 자연환경이 낚시꾼들로 인해 황폐해져 가고 있다.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낚시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고기 잡는 기법과 기술만 중시 여기고 개인의 이익만을 최우선시 한다면 그는 낚시기술에 관한 고수급 자격이 있을지라도 자연의 풍류와 멋을 아는 낚시인의 자격은 없는 것이다. 


 


대부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당연히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낚시터에 많은 쓰레기가 있는 현실을 보면 씁쓸해지곤 한다.


 


2.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


대다수 낚시인들이 쓰레기를 당연히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낚시터에는 쓰레기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쓰레기를 가져가는 사람보다 가져가지 않는 사람이 더 많기에 그런 것이다.  마음은 있는데 행하지 못하는 것은 그 마음이 부족하거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판단하기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쓰레기를 되가져 가는 좋은 습관을 가지지 않아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해 본다.


 


쓰레기를 당연히 버리고 가도 된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쓰레기를 되가져 가야 되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 같다.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버리는 것은 쉬워도 쓰레기를 모아 버리는 것은 지저분하고 귀찮은 일이다. ‘내가 가져가지 않으면 누군가가 가져가겠지’ ‘누군가가 치워주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 쓰레기를 차에 실으면 악취가 생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아 가져가지 않을 수 도 있다. 


 


아무튼 쓰레기를 가져간다면 편리한 점보다 불편한 점이 많기에 쓰레기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3. 쓰레기 가져가는 좋은 습관을 가졌으면...


낚시를 하시는 분들께서 낚시를 즐기시고 자리를 떠나실 때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가져오는 좋은 습관을 가져주셨으면 고맙겠다고 생각해본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가져오는 습관이 익숙해지면 멀지 않은 그때에 쓰레기 없는 낚시터를 그려보며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물려주었으면 하는 꿈을 가져본다.


 


항상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생각하고 사랑하여 우리가 깨끗하게 평생 동안 보존하면서 즐겨야 하고 후손들에게 물러주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자연과 환경에 대한 예”이다.


 


해양경찰청에서도 안전한 바다 만들기는 물론이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던 깨끗한 바다 만들기 사업에도 한층 매진하여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진정한 해양 파트너로 세계 일류 해양강국을 위하여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정상우통영해경고성파출소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6월 22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