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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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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이수자이자 천하제일탈공작소 허창열 대표가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무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허창열 씨의 ‘탈, 굿’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무악 공연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마당춤이 주는 자유로움과 동시대적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성과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의 평가항목 외에도 동시대성과 기여도를 평가해 후보작을 선정했다. 기존의 틀을 깨고 동시대성을 반영하며 ‘몸의 언어’가 가진 본연의 가치를 탐구한 작품에 주목하며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허창열 씨의 첫 개인발표공연이었던 ‘탈, 굿’은 탈꾼으로 살면서 맺은 탈놀음판의 인연을 모았다. 지난 8월 1일 한국문화의집에서 선보인 이 공연은 진도다시래기꾼 강민수의 소리와 재담, 남해안별신굿 이수자 황민왕의 연주와 구음, 강릉단오굿 무녀 박혜미의 춤과 사설 등 그와 함께 수많은 판을 통해 연을 맺은 연희꾼들이 함께했다.
거류면 출신인 허창열 씨는 10대 시절 우연히 접한 고성오광대 탈놀음에 빠져 고성오광대 이수자이자 The광대의 동인, 탈제작자로 활약하며 탈을 만들고 탈을 쓰고 탈춤을 춘다. 묵직한 듯 풀썩 가라앉다가도 훨훨 날아오른다. ‘탈, 굿’은 그가 고성오광대 이수자로 무대에 설 때면 주로 선보이는 문둥북춤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한 연희꾼들의 ‘굿’으로 다독이며 교감의 춤판을 벌인다. 허창열 씨의 춤은 고성오광대의 정신인 ‘배김새’를 기본으로 한다. 칼 따위를 휘둘러 액운을 물리치는 배김새는 굿과도 닮아있다.
허창열 씨는 “공연을 함께 만들어주신 많은 분 덕에 이번 상을 받게 돼 더욱 감사하다”라면서 “전통연희자로서 고성오광대의 전승과 함께 탈과 춤에 담긴 정신, 현재에도 살아있는 탈춤을 다양한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