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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봄학교에서 배움의 꽃을 피운다”

글봄학교 허정순 배영숙
황귀자 김정선 변태호 학생
평생교육박람회 시화전 수상

이미정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1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글봄 공부친구들의 삶이 꽃으로 활짝 피었다.
경남도와 (재)경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상남도 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고성도서관(관장 박영숙) 글봄학교 학습자인 허정순‧배영숙‧황귀자‧김정선‧변태호 학생 등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생학습 박람회에서는 ‘문해, 온 세상이 밝아온다’라는 주제로 시화 공모전이 진행됐다.
심사 결과 엽서 부문에 응모한 허정순 학생이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다가 문해교육을 받으면서 글을 배워 느낀 세상을 환히 보는 기쁨을 담은 내용으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글꽃상을 수상했다.
 
배영숙 학생은 늦은 나이지만 학교에 다니며 누구보다 즐겁게 배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느끼는 행복을 손녀 혜빈이에게 보내는 엽서 편지로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소망글상을 받았다.
황귀자 학생은 남들보다 70년이나 늦게 중학교에 입학해 얻은 배움의 씨앗을 어떻게 심고 가꿔야 할까 하는 생각을 농사일에 비유한 ‘글봄에서 배움의 꽃을 피운다’라는 제목의 시로 표현해 시회전에서 경남도지사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김정선 학생은 글봄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글의 상처와 치유’를 글에 담아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희망글상, 글봄학교 최고령자인 변태호 학생은 ‘꿈에 그리던 학교’라는 글로 배움의 즐거움을 표현해 행복글상을 수상했다.

허정순 학생은 “글자를 몰라 느꼈던 불편함이 뭐든 배우는 즐거움이 되고, 세상을 밝게 보는 시선을 갖게 해주니 모든 것이 감사하다”라면서 “글봄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모든 공부친구들이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며 봄에 피는 꽃처럼 글꽃을 활짝 피우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영숙 관장은 “글봄학교 학생들의 글을 보니 세상 어느 꽃보다 예쁘고,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면서 “고성도서관과 글봄학교의 모든 직원은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글봄학교 공부친구들이 불편함 없이 공부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도서관 글봄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것을 쓴 글들을 모아 이번달 중 ‘글봄, 인생꽃을 피운다’라는 제목의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전국 시화전에 참여한 글봄학교 학생들에게 시화꿈상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무릎담요를 전달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미정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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