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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의 역사가 되살아난 “세계유산도시,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

2024년 군민의 날 기념 제47회 소가야문화제
지역 발전 군민 평안 기원하는 정화수 합수
영현면주민자치위원회 허수아비경연대회 최우수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04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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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도시,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의 찬란한 역사가 다시 깨어났다.
(사)소가야문화보존회(회장 하현갑)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송학천 일대에서 2024년 군민의 날 기념 제47회 소가야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송학동 고분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백제와 가야, 왜를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요지였던 소가야의 역할과 특색을 알리기 위해 ‘세계유산도시, 해상왕국 소가야 고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은 “고자미동국, 고자국, 고차국으로 불려온 고성은 찬란한 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잘 간직하고 있다”라면서 “소가야문화제는 고성의 대표 축제로 역사적 정통성을 잘 보전하고 그 가치를 잘 담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소가야 왕궁터가 어디 있었는지 찾는 것도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이며 동외동 유적과 만림산 토성 또한 발굴조사를 거쳐 보전해야 할 고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앞으로 소가야문화제와 고성공룡세계엑스포 등 지역문화와 연계한 문화산업으로 이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근 군수는 “찬란했던 소가야 문화의 역사를 품고 고성인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 제47회 소가야문화제가 개최되는 것이 매우 뜻깊다”라면서 “오늘 축제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고성군은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세계인들이 찾는 고성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첫날인 3일에는 고성박물관에서 전시분과 개막식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고성박물관 전시실에서는 고성문협 시화전, 고성미협 회원전, 고성사진작가협회 사진전, 소가야수석회 수석전, 고성난연합회 엽예품전, 가야예술인협회 회원전, 소가야서각전 등 군내 다양한 문화예술단체의 회원전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행사장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읍·면 정화수 합수식과 허수아비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1읍 13면에서 행사 당일 새벽 고성군민의 마음을 담아 길어 올린 정화수를 한 항아리에 모으고 이를 다시 송학동 고분군에 뿌리면서 고성의 정신을 되새기고 소가야의 조상에게 소가야문화제의 성공개최와 군민의 안녕을 살펴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허수아비경연대회에서는 고성의 풍성한 가을의 수확을 표현한 영현면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기상은 회화면, 화합상은 대가·영오면, 으뜸상은 삼산·상리면, 입선은 하이·개천면, 장려상은 고성읍·마암·거류면, 우수상은 하일·동해면이 각각 차지했다.

소가야 조상께 문화제 개최를 고하고 군민의 평안과 고성군 발전을 기원하는 서제가 고성향교(전교 심상정)의 주관으로 봉행됐다. 이번 서제에서는 초헌관 박성준 부군수, 아헌관 이쌍자 고성군의원, 종헌관은 이재희 재외향우연합회장이 맡았다.
서제 봉행 후에는 고성연협이 준비한 소가야 희망음악회가 열려 아코디언, 트롯장구 연주와 윤철·김미리·서정옥·한아름·정미화·우진석·한경주·정유나·써니·나기찬 등 지역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청소년 꿈키움 드림콘서트에서는 고성군내 청소년동아리들이 댄스와 노래 공연들을 선보이며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또한 고성재능시낭송회 공연과 숟가락난타연주 무대도 마련됐다.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는 중에도 ‘소가야왕 납시오’ 어가행렬이 이어졌다. 정희학·최외숙 소가야보존회 부회장이 각각 왕과 왕비 역할을 맡아 군민들을 소가야의 역사 속으로 이끌었다. 어가행렬 후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고성군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군민헌장 낭독, 명예군민증 수여, 기념사 및 축사,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에서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개그맨이자 지휘자인 김현철의 입담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소가야문화제 행사 기간 고성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오늘은 내가 소가야 왕 의상체험, 톡톡톡 소가야가 보여요 탁본체험, 투호와 윷놀이 원반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 토기퍼즐만들기, 재미로 보는 윷점, 알뜰도서무료교환, 폐현수막을 활용한 에코백 만들기, 서예와 캘리그라피로 가훈 쓰기, 전통차 시음회와 무료나눔찻집, 풍년맞이무료주점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행사를 만들었다.
송학동 고분군에서 고성읍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군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등과 함께 청사초롱이 내걸렸다. 또한 송학천변을 따라 각 읍면 주민들이 합심해 만든 허수아비들이 전시돼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만들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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