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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관리소 “즉각 다른 장소로 변경하라”

판곡리 주민들, 재산권 침해·사고 우려 진정서 제출
하일면민들도 현수막 내걸고 가스 차단관리소 반대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06일
ⓒ 고성신문
삼산면 판곡리 주민들은 고성 천연가스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스 블록 밸브를 판곡리에 설치하
려 하자 다른 장소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삼산면 판곡리 주민 일동은 지난달 30일 마을 안에 가스 블록 밸브 관리소 설치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경남도지사와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고성군수, 고성군의회 의장, 삼산면사무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민 30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에는 한국남동발전이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립사업과 함께 지방도 1010호선을 따라 가스 배관공사를 시행하면서 삼산면 판곡리 일원 부지에 가스 블록 밸브 관리소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살지 않는 다른 장소로 변경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들은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로 가는 가스공급관 매설작업을 삼산면으로 경유한다는 사실을 반대 현수막을 보고 알게 됐다”라며 “이후 지난달 26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판곡리에 블록 밸브 관리소를 설치하기 위해 부지 매입까지 완료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 블록 밸브 관리소 땅 주변은 주택과 찻집, 그리고 사찰이 있으며 전원생활을 즐기며 사는 조용한 곳”이라며 “가스 블록 밸브 관리소가 진동, 소음, 냄새 등 전혀 피해가 없다고는 하나 마을에 들어서면 누가 이사를 올 것이며, 주변 부동산 가격은 물론 농작물 피해도 우려된다”라고 했다.
또한 “남동발전은 부지선정 후 설계, 시공업체선정, 허가신청까지 해놓고 설명회를 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시골 사람이라 국가정책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의 탁상행정은 더 이상 볼 수 없다”라고 분개했다.
이들은 “현재 군에 건축허가 신청 중으로 알고 있다. 군에서는 반드시 건축 인허가가 반려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부탁한다”라며 “지방도를 따라 해안 구간 위험 도로를 정비하면서 생긴 폐도로를 활용하면 주민 생활공간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좋은 위치에 관리소를 설치할 수 있다. 즉각 다른 장소로 변경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하일면민들도 용태리에 설치 예정인 차단관리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하일면민들은 ‘청정지역 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 건립하면서 화약고 가스 방산탑이 웬 말이냐?’,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가스 화약고 방산탑 설치를 결사반대한다’등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 건립과 배관 매설은 남동발전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남동발전에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관리소 설치와 관련해서는 주민들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가스 관로 매설과 관련해서도 대책위와 고성군과 함께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는 등 민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총사업비 약 1조4천 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1천120㎿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 건설할 계획이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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