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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드림콘서트 열기도 전에 자리놓고 갈등

군수, 보훈단체 장애인단체 특별좌석 마련 지시
군민들, 새벽부터 줄 서 표 받는 주민들 차별 지적
보훈단체, 요청은 했으나 논란돼 관람 않기로 통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30일
고성희망드림콘서트가 개최도 하기 전 입장권 배부를 둘러싸고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고성지회(지회장 조은희)가 주최하고 (사)한
연예협회 고성군지회(지회장 심영조)가 주관, 장민호·진해성·박서진·마이진·정미애·빈예서 등이 출연하는 제4회 고성희망드림콘서트가 9월 10일 고성읍 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고성연협은 지난 19일부터 관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시스템을 활용해 2천 장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은 결과 당일 예매가 완료됐다.

고성군민 대상 입장권은 인구수 대비, 지난 26일 각 읍면 사무소를 통해 입장권을 배부했다. 고성읍 표가 배부된 고성박물관에서는 해도 뜨기 전 새벽 5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박물관 로비에 주저앉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군민 입장권은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됐다.
입장권을 두고 일부 사회단체에서는 특별관람석을 요청, 군수가 간부회의에서 보훈단체와 장애인단체 등의 관람석을 별도로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지난 19일 간부회의 당시 보훈단체, 장애인단체 등 사회적 약자에 배려 및 예우 차원에서 특별관람석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화예술과에서는 공연 당일 보훈단체와 장애인단체에 80석의 특별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군민 A씨는 “이 공연은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데 일부 단체에만 특혜를 주면 줄을 서서 기다린 군민이나 군 행사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다른 단체들은 뭐냐”라면서 “보훈이나 장애인 관련 행사라면 관련 단체에 예우와 우선 배려가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 공연에서 특정단체만 앞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B씨도 “일반 군민들은 남녀노소 불문 새벽부터 줄을 서야만 표 한 장 받을 수 있고,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차를 대절해 고성에서 돈을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일부 단체에만 특별석을 제공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군민들은 “지난 공연 당시에도 일부 단체들을 위한 특별석을 지정해뒀지만 이용하지 않고 비어있고, 이 자리에 다른 분들이 앉았다가 다툼이 생기는 일도 있었다”라면서 “일반 행사가 아니라 군민을 위한 공연이라면 특정 단체를 우선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는 입장이다.
행사진행을 맡고 있는 고성연협에서는 보훈단체협의회에 입장권과 이동편의를 위한 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단체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보훈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세 번의 공연은 군에서 보훈단체에 자리를 만들어줬기에 올해도 문의했는데 문화예술과에서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좌석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군에서는 다른 단체와 형평성 문제로 특별히 자리를 마련할 수 없다고 해서 군수와 군의원에 요청했더니 주민생활과 관계자가 50석 정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훈단체 회장단과 의견을 나눈 결과 마음이 상한 탓에 가지 않겠다고 의견이 모였다”라면서 “이렇게 시끄러워진 후에 자리 만들어졌다고 우리가 가서 공연을 보는 것은 모양새도 불편하고 부끄러우니 올해 공연은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군 관계자에게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보훈단체, 장애인단체는 지난 세 번의 행사에 입장할 수 있도록 지정석을 마련해왔다. 좌석은 지난해 보훈단체와 장애인단체에 각 50석씩 배정했는데 올해는 군민석 쪽으로 보훈단체 50석, 장애인단체 30석 정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입장권과 별도로 마련된 좌석”이라면서 “예우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고 단체 특성 상 연세가 많고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있어 부서에서 이동이나 좌석 안내 등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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