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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공간이 청년들의 무대로 찾아오고 머무는 고성 만들기

폐교 활용한 청년예술거점공간
고성청년예술촌
빈 시골집에서 즐기는 휴가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신월리 밤바다에서 즐기는
낭만의 맛, 청춘포차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23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비어있는 공간이 청년인구 증가와 새로운 관광문화의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고성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폐교를 리모델링해 청년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고성청년예술촌,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과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드는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신월리 남산오토캠핑장 유휴부지를 활용해 청년창업공간이자 새로운 먹을거리 관광문화를 만드는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등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문화예술과 관광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폐교의 화려한 변신 ‘고성청년예술촌’
폐교된 고성중삼산분교가 청년예술촌으로 조성된다.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9억 원을 확보해 지난 5월 고성중삼산분교의 리모델링과 관련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 착공, 다음달 중 청년예술촌을 준공할 예정이다.
청년예술인의 유입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청년예술촌은 신진예술인을 발굴하고 작가 역량을 강화하는 청년예술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육성(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청년예술촌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 올해 운영을 맡은 ㈜땡스클레이(대표 이재림)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회화, 설치, 디자인, 공예,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45세 이하 국내 청년 예술인 작가를 모집했다.
이재림 대표는 “고성청년예술촌은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고성군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거주(레지던시) 지원사업으로, 지역예술인들의 많은 기대와 문의를 받고 있다”라면서 “최종 선정된 작가는 9월 1일부터 입주해 11월 30일까지 함께 예술촌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청년예술촌은 다른 지역 예술인 입점 시 고성지역 청년예술인과 교류활동,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삼산면민을 비롯한 군민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예술공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공간과 삼산면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탐색활동 등으로 홍보와 동시에 기록을 보관할 수 있도록 ‘로컬&예술 기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매월 작가활동비와 개별 재료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작가들이 기본생활과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숙소 및 작업실이 제공된다. 또한 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장 및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교육프로그램, 공연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이 준비돼있다.
이재림 땡스클레이 대표는 “청년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지역을 넘나들며,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를 위한 적극적인 인큐베이팅, 작가 아카데미, 지역을 위한 로컬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성과 청년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나가고자 한다”라며 “최초와 시작이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청년작가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다면 새롭고 풍성한 예술콘텐츠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예술촌은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작가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주)땡스클레이(☎070-7756-4243, 홈페이지 www.thanksclay.com)로 문의하면 된다.

# 새로운 여행문화, 빈집을 활용한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고성군은 비어있는 집을 재활용해 MZ세대가 찾아와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문화를 위해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10월 경남형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9천만 원의 사업비와 지방소멸대응기금 1억 원도 확보했다. 이에 군비 2억1천만 원을 추가,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촌캉스 공간을 조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장답사와 소유주 면담을 거쳐 고성읍과 상리면, 거류면에 위치한 4동의 빈집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고성군은 올해 2월 리모델링을 조건으로 소유자와 5년간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빈집을 수선해 촌캉스 공간을 마련한 고성군은 8월 한 달간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시골집에서 짧게는 1박 2일, 최대 일주일 동안 생활하며 고성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촌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촌캉스에 참여하는 청년은 별도 참여비가 없는 대신 고성에서 생활하며 체험한 것들과 고성의 관광지 등을 SNS 등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군은 촌캉스 사업을 통해 청년 생활인구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고성 홍보효과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안과 안전, 도시미관 저해 등 빈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월리 밤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강좌 위주의 청년센터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청년창업에 대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성군은 청년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를 시범운영한다.
군은 고성남산오토캠핑장으로 운영되던 고성읍 공룡로 3165번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춘포차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청년과 소통하며 포차 운영방법과 활성화 방안, 주요메뉴 등을 논의하고 최종 운영을 위한 위생교육, 일반음식점 신고 등 사전절차도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고성시장에서 열린 토요장터에서 운영한 홍보부스에서는 준비 재료가 완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청춘포차는 바비큐와 소세지, 닭다리 구이 등 구이류의 ‘모락(樂)’, 각종 튀김류의 ‘바삭(BAR SAK)’, 라면 등 면류의 ‘호로록’, 맥주, 과일주스, 커피, 어린이용 음료 등 음료류의 ‘부어락’ 등 4개소가 운영된다.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춘포차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며, 폐점시간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종춘 고성군 인구청년추진단장은 “고성군은 아름다운 신월리 밤바다와 어우러져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운영으로 고성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갖고 다시금 고성을 방문할 수 있게 만들어 고성군의 생활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면서 “지방소멸 위험 지역인 고성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지역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수요에 맞는 청년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박은주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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