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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폭염에 보호수 생육 비상

외과수술 영양제공급 고사지 제거
가을 태풍 전 위험요소 제거해야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23일
ⓒ 고성신문
긴 장마에 폭염까지 장기간 이어지면서 보호수, 노거수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고성군은 노
수 보호관리 대책을 마련, 운영에 나섰다.
군민 A씨는 “올해 유난히 더위와 장마가 길어 마을수호신으로 모시는 나무의 생육에 병해충 등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노거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마을과 주민의 안녕을 보살피는 의미를 가진 만큼 군에서도 관심 갖고 미리 관리대책을 주민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씨는 “마을 주민들이 소일거리를 하면서 마을숲을 이용하곤 하는데 날이 갈수록 생육이나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숲 규모도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라면서 “9월부터 태풍이 잦아질 텐데 그 전에 대책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성군내 보호수는 느티나무 22그루, 소나무 6그루, 팽나무 17그루, 은행나무와 버드나무 각 1그루 등 총 51그루가 지정돼 있다. 이들 중 일부 보호수 및 노거수는 매년 정월이면 동제를 지내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 주민들은 보호수가 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고,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폭염이나 장마, 태풍 등에 의해 병해충 피해를 입거나 생육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7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호수와 노거수 정비사업을 추진, 나무의 생육환경 개선 및 외과수술, 영양제 공급, 고사지와 위험지 제거, 복토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군내 보호수는 진단 결과 안전상태와 활력도는 좋은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나무는 가지와 뿌리 등이 훼손되고, 약간의 병충해를 입었다.
군 관계자는 “관심 갖고 지켜보는 나무는 일부 있지만 현재는 생육상태가 불량하거나 즉각 처치해야 하는 정도의 나무는 없어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진단용역을 진행해 필요 시 전문가의 진단을 거쳐 외과수술이 필요하다면 진행하고 지주대를 세우는 등 조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 6월 한 달간 역사 및 생태적 보존가치가 있는 보호수와 정자목, 노거수 등 470개소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보호수 진단용역이 국비로 지원됐으나 올해는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연차적으로 보호수 및 노거수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내 보호수 중 수령이 가장 높은 나무는 대가면 척정리 금산마을의 은행나무로, 올해 842년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령 500년이 넘은 나무는 6개체가 있다.
/황선옥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4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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