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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황금어장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웬 말?

고성 등 경남지역 9개 수협, 어민들 결사반대
생태계 파괴·어민 생존권 박탈, 사업 이전 요구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3일
ⓒ 고성신문
고성과 통영 등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욕지도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면서 어민들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성군수협(조합장 구언회)을 비롯한 경남지역 9개 수협과 어업인 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남권역 해상풍력 대책위는 지난 16일 통영시 동호항에서 ‘욕지해역 해상풍력건설 결사반대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수협 관계자와 어민 등 100여 명은 ‘황금어장 해상풍력 웬말이냐 이전하라’, ‘지자체는 방관 말고 욕지해역 지켜내라’, ‘어업활동 보호구역 해수부가 지켜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결사반대했다.

욕지도 해상풍력단지는 욕지풍력과 현대건설, 아이에스동서, 한국남동발전 등이 사업 주관사로서 욕지도 인근 해역에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으로 각 사업 발전 용량은 340~400㎿, 사업 면적은 21.9~41.4㎢ 규모로 알려졌다.
욕지도는 수심 20~50m에 평균 풍속이 6㎧를 넘어 해상풍력 사업성이 충족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어민들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각종 어류가 서식하는 황금어장인 욕지해역의 생태계가 파괴돼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단지 조성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어민들은 수년간 욕지 해역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어업과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곳을 찾는 것을 제안했지만, 사업자들은 이를 거절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라며 “어민들은 생업 포기라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업자들이 사업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해상풍력 입지를 어업피해 및 바다생태계 파괴가 최소화되는 곳으로 이전, 욕지풍력 환경영향평가 본안 공개와 거짓·부실 검토위원회 운영, 중점평가사업 지정을 통한 면밀한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을 요구했다.

또한 사업자의 부정한 행태를 규탄하고 현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을 나서줄 것을 바랐다.
특히 국회에는 수산업계 핵심 요구 사안이 반영된 해상풍력 특별법 입법과 수산관련법 개정을 통한 해상풍력으로부터의 어업인 권익 강화를 요구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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