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6-05-27 19:47: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디카시

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411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09일
ⓒ 고성신문
    울음학개론 
                /김왕노
               199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꿈의 체인점’ 등단,
               시집 『기억의 폭력』, 『디카시인문서』, 『사랑해요 밀키스』등 다수

아예 대놓고 옷을 벗고 울러 떠났다.
울음이 기쁠리가 없지만
생은 때로 울어야 한다.

울다보면 울음도 행복이란 걸 안다.




다채로운 울음소리들

우리 삶 속에는 많은 울음소리가 숨어있는 것 같다.
아무리 아니라고 소리쳐 봐도 젊을 때는 본인 욕망에 울고 사랑이 힘들어서 울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억울해서 울었던 기억이 지나간다.
나이 들어서는 소리 없는 속눈물이 아무 때나 감정 선을 따라 나와 멋쩍을 때도 있지만 인간다운 선정의 모습이 보이기까지 한다.
김왕노 시인 <울음학개론> “생은 때로는 울어야 한다./울다보면 울음도 행복이란 걸 안다.//”
사는 일 전부가 울음의 길에 부딪힌다. 
울면서 견뎌내는 일에서 오는 성취의 울음, 주체할 수 없는 북받친 울음, 감격의 목멘 울음 등이 우리 곁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얻어지는 눈물의 깊이에서 내가 분명 변해있고 나보다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보게 된다. 그 울음이 말해주는 일은 나의 내면을 비추기 때문이다.
김왕노 시인은 생은 때로 울어야 한다고 한다.
생을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울음을 울고 안고 왔을까.
쉬운 것 같은 길, 걸어보니 절대 쉽지 않은 길 위에 자신을 끌고 왔으니 울 수밖에 없는 길이었지 않을까.
울음 속에 인생의 머그림이 있었고 울었던 시간만큼 행복했던 자신을 만났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 비로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우는 일이 결코 슬픈 것이 아니라 행복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0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김근 / 편집인 : 황영호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