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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

올해 정밀발굴조사비
국비 3억8천여만 원 확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
현장공개 예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24일
ⓒ 고성신문
영남 최대 규모인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를 앞두고 고유제가 열렸다.
고성군은 23일 고성읍 기월리 581-5번지 정밀 발굴조사 현장에서 ‘고
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정밀 발굴조사 고유제’를 개최했다.

고성군은 영남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14호 고분군에 대해 지난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수정비 사업으로 국비 3천100만 원을 포함해 4천500만 원을 확보, 중심부 시굴조사는 9월, 주변부 시굴조사는 올해 2월에 완료했다. 올해 정밀발굴조사비 국비 3억7천800만 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으로 지난 3월 7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 벌채 허가 및 문화유산 주변 수목제거 작업을 완료한 후 발굴조사를 위한 고유제를 실시했다.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현장 공개를 통해 학계·군민들과 발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지배층 무덤이다. 다른 고분군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굴착해 석곽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이다. 봉토를 축조할 때 석재를 사용하지 않고 물성이 다른 점토 덩어리만을 활용하는 소가야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송학동 고분군은 14기의 고분이 남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송학동 고분군의 일원인 기월리 고분군들이 있고 동쪽으로는 소가야 대표 생활유적 동외동 유적이 남아 있다.
1914년 일본인 학자들이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한 1호분을 발굴조사했으나 조사내용은 전해지지 않으며 1984년과 1994년 송학동고분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가 실시됐다. 이후 1999년에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아대학교 발굴단에서 1호분 발굴조사를 진행 3기 봉토분과 18기의 매장주체부가 조사됐다. 

이후 2011년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1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됐으며, 2022년 7호분 정밀 발굴조사 결과 현재 문화유산 지정 구역 범위보다 실체 유구의 범위가 더 넓은 것이 확인됐다. 이에 7호분 주변 지정구역 2천284㎡를 확대, 2023년 9월 국가유산청에서 승인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로 고분군 정비를 위한 소기의 학술성과를 달성해 소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밝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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