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암 방문객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나요?”
협소한 진입로·주차장에 1~2시간 대기
주차장 조성사업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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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에도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불편을 초래해 하루 빨리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난 15일 동해면 외곡리 구절산 폭포암을 방문하려는 불자들과 방문객들로 인해 마을 진입로에서부터 차량이 막혀 적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을 대기하면서 방문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방문객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공도 드릴 겸 유튜브를 통해 봤던 폭포암의 폭포와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창원에서 왔다”라며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데 길은 좁은 데다 제대로 된 주차장도 마련되지 않아 짜증도 나고 차량을 피해 가는 과정에서 진땀도 흘렸다. 구절폭포와 출렁다리, 흔들바위 등 볼거리는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다리다 지친 방문객들은 차량을 돌려 나가려 해도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되돌아가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폭포암 주지 현각 스님은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이 폭포암을 찾고 있지만, 좁은 진입로와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돌아가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군에서 주차장을 조성해준다고 했지만, 언제 완공될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주차장을 조성해 많은 사람이 폭포암의 절경을 감상하고 불공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절산 폭포암은 지난해 한 유튜브가 구절폭포와 폭포암,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폭포 영상을 소개해 현재 1천6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방문객이 찾으면서 주말이면 주차난 문제로 방문객과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 구절산 폭포암과 출렁다리를 찾는 방문객들로 인해 불편이 가중되자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동해면 외곡리 20번지 일원 3천307㎡ 부리를 매입해 노외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조성을 위해 부지 5필지 매입을 완료했고 고성군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평균 1년 정도 소요된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에 착공해 준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들은 약 50대 정도의 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조성 예정인 노상주차장에는 약 80대 규모의 주차면이 조성될 예정이다”라며 “주차장이 조성되면 주차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사업이 완료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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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4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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