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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 공동숙소 마련 요구

농가, 근로자 숙소 문제로 신청 힘들어
군, 농가 수요 적어 공동숙소 시기상조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26일

고성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농가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는 공동숙소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
있다.하지만 군은 현재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숙소를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5개월간 농촌 현장에서 일손을 지원하고 고용주가 원하면 3개월간 연장돼 총 8개월 동안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라오스에서 1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고성군에 입국해 농가 일손을 도우면서 고용주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이에 인근 농가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고려하면서 올해는 더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고성군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필요한 일부 농가에서는 숙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청조차 하지 못해 군에서 외국인 공동숙소를 마련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성읍 한 농장주는 “인근 농장에 고용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 농장에도 고용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들을 고용하려면 숙소가 필요한데 농가에서 제대로 된 숙소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라며 “고성읍에 노후화된 모텔이나 원룸 등을 매입해 공동숙소로 만들어 임대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성군의회 우정욱 의원도 지난달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농어촌 빈집 활용을 통한 권역별 주거 공간이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 시설을 확충을 요구했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지원의 내용을 담은 ‘고성군 농어업인력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우정욱 의원이 발의해 지난 24일 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군은 예전에 검토됐던 영오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은 흐지부지되고 공동숙소 건립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군 관계자는 “농가에서 군에 직접적으로 공동숙소를 제안한 것은 없다”라며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농가의 말만으로는 공동숙소를 건립하고자 계획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조례가 제정되면서 향후 농촌 빈집을 활용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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