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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외동패총 ‘고성 동외동유적’으로 국가사적 지정 예고

생활유적으로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 높아
고자국 실체 인정, 동아시아 해상교류 거점
변한에서 가야 전환기 발전양상 규명 기대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29일
↑↑ 문화재청이 고성 동외동유적(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고성 동외동유적 모습
ⓒ 고성신문
동외동패총이 ‘고성 동외동유적’으로, 국가사적 지정이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고성읍 동외리 404-1번지 일원 해발 32.5m의 낮은 구릉에 형성된 고성 동외동유적의 역사·학술
가치를 인정해 국가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는 고성 동외동유적의 다양한 생활유구와 유물을 검토 및 분석한다면 변한과 가야사회의 생활문화는 물론 변한에서 가야로 전환된 시기와 발전양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동외동유적은 삼한·삼국시대 남해안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서 최고지배층의 해외교역품이 확인된 중요한 유적이자 다중방어시설로서의 환호와 대지조성층 확인, 고자국의 시작과 소가야 멸망까지 연결된 고성지역의 생활문화 중심유적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도 문화재위원회 제3차 사적분과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고성 동외동유적을 포함한 사적 지정 및 조정, 유산 주변 재개발 및 건축물 신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동외동유적은 기원전후의 원삼국시대부터 6세기 전반의 가야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성된 소가야 최고지배층의 생활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라는 의평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고성 동외동유적은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전반에 이르기까지 삼한의 고자국에서 삼국의 소가야 문화권의 중심세력으로서의 성장 및 발전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고대 동아시아의 해상 교류 네트워크의 성격과 거점 이동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했다.
또한 “해남 군곡리패총, 창원 성산패총, 김해 봉황대유적, 부산 동래패총 등과 시기와 성격이 유사한 고성 동외동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해 고대 남해안 일대를 기반으로 한 정치체의 성립 및 성장 과정과 교류네트워크의 복원, 그리고 유적의 보호와 함께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된 ‘고성 동외동유적’에 대해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일본인 학자 도리이 류조(鳥居龍藏)에 의해 발굴된 고성 동외동 유적은 1969년과 1970년 국립중앙박물관, 1995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발굴조사했다. 1974년에는 경상담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군은 국립진주박물관의 마지막 발굴 이후 26년만인 2021년 8월 발굴조사를 시작해 2022년 2차, 2023년 3차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두 차례의 학술대회와 발굴현장 공개설명회 등을 거쳐 문화재 지정 구역을 당초 16필지(8천916㎡)에서 54필지(3만633㎡)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10월 국가사적 지정을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동외동유적은 지난해 9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함께 삼한·삼국시대 소가야 고도의 역사 골격을 이루는 중요한 유적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라며 “향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최종 지정되면 체계적인 종합 정비 계획을 바탕으로 유산의 보존과 정비는 물론 소가야 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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