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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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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임왕건 전 ㈜농협네트웍스 경남지사장이 선임됐다. (재)고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4일 고성군청 열린회의실에서 이상근 이사장과 6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99회 이사회의를 개최하고 대표이사와 비상임 임원을 선임했다. 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월 초 임원추천위원회 대표이사 공개모집안을 결정, 2차에 걸친 공고 및 접수를 거쳐 2명의 후보자를 서류 심사했다. 2차 면접평가를 거쳐 1명의 후보자를 선정, 고성군수와 고성군의회, 이사회가 추천한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8일 임왕건 전 ㈜농협네트웍스 경남지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고성 출신인 임왕건 대표이사는 2019년부터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창원 관광진흥위원 등으로 재임한 바 있다. 임 대표이사는 철성고를 졸업한 후 중앙대 학사, 창원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경영 및 행정 능력, 국내외 교류, 관광업무의 오랜 경험은 물론 리더십과 전문지식을 갖고 지역 관광사업에 대한 장기적 안목을 지닌 경영·행정·관광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상임 이사는 김명옥 전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남현찬 경상대 평생교육원 강사, 박세용 행정사, 배상길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 대표, 송정욱 (사)동시동화나무의 숲 이사, 이래호 전 경남개발공사 관광사업본부장, 이우상 경남MICE 관광포럼 대표이사,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이 선임됐으며 비상임 감사는 백현석 전 고성군 산림조합 전무가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지난 13일 허선도 전 창원시 문화관광국장이 선임됐다.
선임된 대표이사와 비상임 이사 및 감사, 사무국장은 다음주 중 임명장을 교부받은 후 3월 20일부터 2026년 3월 19일까지 2년간 임기를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하현갑 이사는 “문화관광재단은 대표이사와 이사에게서 민간기업에 준하는 아이템과 수익이 나와야 한다”라면서 “행사와 엑스포만 개최한다든지 사무국장의 전횡 등으로 가서는 안 된다. 지역 내 예술단체들도 재단 출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므로 향후 재단이 틀이 잡히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공모사업 등을 통해 역할과 기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윤석 이사는 “기존 예산을 나누는 단체가 돼서는 안 되며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자체적인 재정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단체는 일로 인정받아야 하며 지역 문화단체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문화에 관한 한 어중간한 개발은 후회할 수 있으니 더디더라도 몇 십 년을 내다보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며 지원하는 만큼 규제도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성 이사는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버드워칭이 관광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삼산면 삼봉리에 생태를 조사 중이다”라면서 “자란만 상괭이 등의 해양 관광 아이템과 거류면 화당리에 집중된 둠벙 등을 활용해 생태관광 루트를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상근 이사장은 “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이 고성군 문화관광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라면서 “문화관광재단은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며 신임 대표이사에게 맡겨보되 대표이사도 실적이 없으면 안 된다. 일반 공기업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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