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6 16:42:1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경로당 심정지 고위험 불구, 자동심장충격기 4곳 불과

이달 들어 심장충격기 42대 추가 설치
330여 개 경로당 대부분 설치 안 돼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놓칠 수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8일
↑↑ 고성군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자동심장충격기 42대를 추가설치했다.
ⓒ 고성신문
고성군내 경로당 중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 곳은 4군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자동심장충격기 4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
혔다. 기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119대로, 보건·의료시설 등 의무설치장소 외에 설치돼있다. 이번 달 추가설치된 곳은 면사무소, 복지회관, 상족암군립공원, 도서관, 군내버스 등 다수의 군민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기기마다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매년 보건소에서 주최하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교육과 매월 진행되는 정기적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추가설치에서 군 전체 330여 개 경로당 중 고성읍 외우산·내우산·송학·무학마을 등 4곳에만 설치됐다. 이에 군민들은 “고령자는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에 처할 위험이 높고, 사고 발생 시 다른 곳에 있는 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것 또한 제약이 따른다”라면서 경로당 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현행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의 AED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기관, 여객 항공기 및 공항, 객차, 대형철도역사, 500가구 공동주택 등이 자동심장충격기 의무설치기관에 해당된다.
경로당은 의무설치기관이 아니지만 연면적 135.53㎡(약 41평) 이상이면서 하루 평균 이용인원이 20명 이상인 경로당은 보건복지부의 설치 권고 대상에 해당된다. 단 최종 결정은 지자체가 할 수 있다.
고성군내 경로당은 대부분 20평 내외의 소규모이므로 보건복지부의 설치 권고 기준에 맞는 경로당이 없다. 또한 한 대당 설치비용이 평균 200만 원에 이를 뿐 아니라 유지비도 발생하므로 경로당에서 자체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조작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지만 고성군내에서는 일부 군민을 제외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거나 정기적인 교육을 받는 군민은 극소수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경로당은 대부분 면사무소나 보건지소 등에서 가까워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라면서 “의무설치기관 등에서는 관리자가 지정돼 유지보수를 위한 점검 등도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점검을 통해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기능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군에서 교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심정지의 골든타임이 4분이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생존율은 40%가 넘지만 실제 사고 발생 시 장비가 다른 장소에 있다면 빨리 대응할 수 없으므로 경로당 내 설치 및 사용방법 교육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에 자동심장충격기 대량 추가 설치를 통해 적절한 구급조치와 골든타임 확보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추후 설치가 필요하다면 수요조사를 거쳐 추가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위치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08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