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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사과 가격 50% 이상 상승 ‘한숨’

차례상 비용 4인 기준 전통시장 29만8천 원
소비자들 비싼 가격에 장바구니는 가벼워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08일
ⓒ 고성신문
“얼마 전에만 해도 한 상자에 5만 원 하던 사과 가격이 지금은 가장 싼 게 6만5천 원이 훌쩍 넘어서 과
은 못 샀어요.”
지난 6일 고성시장 장날 성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들렸던 한 소비자는 급등한 과일 가격에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고 돌아가며 한숨을 내쉬었다.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서민들에게는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은 1년 사이 40~50%나 오르면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가정의 장바구니는 가벼워졌다.
 
지난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나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로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10배나 많았다. 사과 가격 상승률은 56.8%로 제일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배 41.2%, 귤 39.9%, 감 39.7% 등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과 가격이 오른 데는 지난해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확 시기부터 매달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여기다 사과는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쉽사리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차례상에 오르는 필수 품목인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천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천9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설 성수품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이래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전통시장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2019년 22만5천242원에서 2020년 22만5천680원, 2021년 25만1천844원, 2022년 26만2천645원, 지난해 27만656원으로 지속 증가해 올해 29만8천 원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시장을 방문한 한 소비자는 “지난해부터 물가가 오르더니 내릴 줄 모른다. 그동안 차례상을 준비하면서 과일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 했지만, 올해처럼 비싼 적은 처음”이라며 “올해는 최소한으로 줄여서 차례상을 준비해야겠다”라고 푸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설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응답자 9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매우 부담을 느낀다’라는 답변이 71%로 ‘부담을 느낀다’(27%)보다 훨씬 많았다. 응답자들은 성수품 중 부담이 가장 큰 품목으로 과일(65%)을 꼽았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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