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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토지매입 시작

소유자와 매입 협의, 6월 이전에 완료
내년 이후 보호각 설치 검토 계획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02일
↑↑ 마암면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주변 토지매입이 올해 6월까지 완료된다.
ⓒ 고성신문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주변 토지매입이 진행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중 소유자와 토지매입에 대해 협의, 매입을 진행한다. 2분기 중 토지매입이 예정돼있
며 6월 이전 최종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도비와 군비 각 5천500만 원씩 모두 1억1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마암면 삼락리 간사지교 초입 작은 독립구릉지에 위치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2017년 토지소유자가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하던 중 발견돼 2022년 11월 경상남도 기념물 제309호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서는 조각류 초식공룡의 네 발 보행 발자국, 새발자국 등 1천420개 이상이 발견됐다. 이는 국내에서 발견된 카리리크니움(Caririchnium·이구아노돈류의 공룡발자국) 중 밀집도가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조각류 초식공룡의 보행특성과 습성, 생태에 대해 연구 및 교육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고성군의 도 지정문화재 관련 도비 예산이 3억3천만 원 남짓인 데다 이 예산으로 군내 전체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진행해야 했다. 이에 따라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풍화작용, 사람의 출입에 따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포를 덮어둔 상태다.
토지 소유자는 화석 발견과 문화재 지정 등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으니 군이 해당 부지를 매입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앞서 군은 지난해 6월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현장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화석 보호시설 설치에 앞서 토지매입이 우선돼야 하고, 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실시설계해 사업비를 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각 설치 시 고정하는 기둥이 화석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비와 햇빛 노출로 인한 훼손 방지를 위해 방수포를 덮어두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최선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후 군은 토지매입과 화석 보존 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토지소유자의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 2분기에 계획대로 해결하고 6월 이내에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보호각 설치는 토지매입 후 검토해야 할 문제인데 현재 후속계획은 잡혀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호각 설치를 전제로 토지를 매입하는 데다 토지소유자 또한 매입에 이견이 없으므로 향후 이와 관련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2~3월 중 전문가를 모시고 현장 확인을 통해 현 상황을 유지해야 할지, 조금 더 교체하거나 보강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거의 없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은 화석산지인만큼 정비가 돼있으면 출입, 접근해 훼손될 수 있어 주변지역 정비는 별도로 예정돼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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