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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위주 메이저 대회 유치로 ‘경제성 잡는다’

해마다 스포츠 대회 줄어, 지역경제 침체 우려
군, 예산 많이 들고 참여 인원 적은 대회 줄여
지난해 37억 예산 투입, 130억 경제효과 거둬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19일
ⓒ 고성신문
조선산업 침체와 코로나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고성의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해주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그러나 고성군의 전국·도 단위 스포츠 대회가
마다 줄면서 일각에서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군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대회를 줄인 것뿐, 오히려 대규모 대회에 집중해 경제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33억을 들여 전국·도 단위 63개 스포츠 대회와 8개 종목의 전지훈련 팀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1개 대회를 개최했던 것에 비해 대회수가 감소하고 예산도 지난해 37억 원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그동안 스포츠 선수단으로 인해 그나마 생업을 이어가던 상인들은 해마다 대회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상인은 “고성은 조선산업의 침체와 코로나 여파로 인해 고성군의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된 가운데 어려움을 겪던 상인들에게 그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준 것이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단과 그 가족들이었다”라며 “지금도 전지훈련 팀이 고성을 찾으면서 매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의 수가 적어진다면 앞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걱정했다.
다른 한 상인은 “행정에서는 고성군을 스포츠 산업도시로 만든다고 하지만, 정작 스포츠 대회 예산을 줄인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향후 조선산업이 살아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스포츠 대회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더욱 많은 대회를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단순히 대회 수만 놓고 보면 대회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대회를 유치해온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예산이 많이 들고 인원이 적은 대회는 과감하게 줄이고 체류가 가능한 메이저 대회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수상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 등 대회에 1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고성을 찾는 선수단이 적고 머무르는 기간도 적은 대회와 경기단체에서 꼭 필요한 대회를 제외한 당일 경기로 끝나는 대회 등은 유치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등 한 대회에 3천여 명의 인원이 참가해 장기간 체류하는 대회 등 예산 대비 경제적 효과가 뛰어난 대회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 기간 머무르는 전지훈련 팀도 지난해 215개 팀에서 올해는 250개 팀을 유치했고 앞으로 전지훈련 팀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축구 배구, 씨름, 핸드볼, 역도 등 30개 종목 71개 대회를 개최했으며, 선수단 규모만 3천348개 팀, 5만4천900여 명, 가족·관중 등을 합치면 10만여 명이 고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에 37억 예산을 투입해 13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뒀으며, 유치 예산 중 13억8천만 원은 홍보 및 부대시설비로 관내 업체를 이용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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