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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 역사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이유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 야간경관 조성사업
세계유산 홍보영상 제작, 주민공감사업
소가야학술대회 등 4개 사업 예산 전액 삭감
의회, 진행상황 따라 추경에 적극 반영 입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5일
고성 송학동 고분군, 소가야 학술대회 관련 군비 예산이 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고성군의회는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예
비심사를 거쳐 15일 2024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 제3차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고성 송학동 고분군 야간경관(로고젝트) 조성사업 4천662만 원, 세계유산 등재 홍보 및 홍보영상 제작 5천600만 원, 문화유산지역 주민공감 정책사업 2천만 원, 소가야학술대회 3천만 원 등 4건의 문화관광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세계유산 등재 이후 홍보, 관리 예산을 더 쏟아붓고 있는데 고성은 세계유산 등재되고 나니 이제 나 몰라라 하고 있다”라면서 “군수가 신년사에서 소가야 역사문화도시 해상왕도 고성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예산은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 문화유산 관련 예산은 충분히 확보해 장기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군은 송학동 고분군 주변 도로변에 우리 유물 형태의 도안을 넣은 로고젝트를 설치해 세계유산 홍보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 제공, 야간 통행 안전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또한 고성 송학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소가야 역사와 송학동 고분군의 가치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군내외 지역 전광판 등에서 홍보할 예정이었다.
가야사와 관련 ‘유산을 깨우고 바로 알기, 예술의 만남’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가야의 역사에 대해 체험하고 발굴 복원에 대한 필요성,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문화유산지역 주민공감 정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소가야사가 기록된 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권위자들을 중심으로 한 소가야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해 역사적 가치를 정립하고 소가야 왕도 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에 대한 예산도 전액 삭감된 상황이다.
고성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고 끝날 것이 아니라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하고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송학동 고분군 중 15·16호는 시굴도 계속하고 있어 확대지정을 해야 하는데 예산이 삭감되니 어떻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면서 “세계유산 등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유입 유도 차원에서 의회에서도 도와주시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김향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을 미리 한 번에 다 주게 되면 적재적소에 쓰지 못해 사장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진행상황에 따라 적절히 승인, 확보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지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문화유산 관련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예산이 오히려 더 필요한 상황이라 추경에 반영하는 것으로 신중하게 판단한 것이며, 이번에 삭감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진행속도를 봐가면서 추경에서 예산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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