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愛서 자라는 고성아이들, 오색빛깔 교육으로 잇다
대흥초·고성유, 유·초이음 교육과정
읻:다마켓, 우리를 잇다 마을애 있다 모두 잇다
수익금 54만4천500원 고성군청에 기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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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털털레인저 가게입니다. 어서 오세요.” 대흥초등학교(교장 신인섭)와 고성유치원(원장 이인숙)이 올해 함께 운영한 유·초이음교육과정 나눔장터 ‘읻:다마켓’이 지난 8일 고성유치원 강당에서 열렸다. ‘우리를 잇다’, ‘마을愛 있다’, ‘모두 잇다’ 등의 의미를 담은 이번 읻:다마켓에는 대흥초 1·2학년, 고성유치원 열매 1·2반, 동광초 1·2학년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와 마을교사,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나눔장터에서는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물건들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솜사탕과 팝콘, 슈링클스와 핀버튼 만들기 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돼 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를 배우며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날 모인 판매수익금 54만4천500원은 지난 18일 고성유치원 이인숙 원장, 대흥초 신인섭 교장, 동광초 이점자 교장이 고성군청 주민생활과를 찾아 기탁, 군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흥초 한 학생은 “이음교육과정에서 동생들과 만나 내가 선생님이 돼 동동숲에 가서 재미있는 숲체험도 하고 전통놀이도 해봐서 즐거웠는데 이번에는 마켓을 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면서 “나에게는 없어도 되는 물건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도 있고,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신인섭 교장은 “아이들의 삶 속에 기억되는 한 페이지가 오늘 쓰였다”라면서 “아이들의 삶과 앎이 일치할 때 그것이 진정한 배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학교라는 공간을 넘나들고, 교사들 사이를 넘나드는 공동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작은 학교들의 연대의 힘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흥초등학교는 자연과 이음, 환경과 이음, 놀이로 이음, 이웃과 이음, 관계로 이음이라는 다섯 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유치원, 동광초등학교와 함께 활동하면서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함께 도모하고, 아이들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실천하는 공동교육과정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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