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2 04:49: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최만순의 약선요리

숙취를 없애주는 국수-169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5일
ⓒ 고성신문
평시보다 술을 접하는 기회가 많은 연말이다.
반고(班固․32년~92년)는 술을 ‘백약지장(百藥之長․모든 약 중의 으뜸)’이라 했다.
술은 양생에서 첫째 성질이 ‘대열(大熱․아주 뜨겁고)’하여 ‘약세(藥勢․기운의 흐름이 강함)’를 한다. 둘째 독한 기를 죽일 뿐만 아니라 혈맥을 통하게 한다. 셋째 술은 노기(怒氣)를 없애주는 약이면서 음료라고 했다. 도교 양생에서 술은 몸을 가볍게 하고 신선과 만나게 해주는 중요한 음료였다.
일찍이 도교에 입문한 이백(李白․701~762)의 시는 대부분 도교적 발상이다. 술이 유유자적한 한거(閑居)를 즐기는 선풍(仙風) 생활에 중요한 음료로 이것을 시로서 나타냈다. ‘도장’이 있는 산중은 이백에게 시의 중요한 무대였다. “이비천세옹(爾非天歲翁․그대는 천 살 먹은 노인도 아니면서) 다한거세한(多恨去世旱․세월의 빠름을 한탄하네) 음주입옥곤(飮酒入玉壼․술 마시고 아예 술병 속으로 들어가) 장신이위보(藏身以爲寶․몸 숨기는 것을 보배로 생각하게나)”라고 풍류를 시로 표현을 하였다.
‘풍류(風流)’란 세속의 복잡한 일을 하루쯤 버리고 고상한 즐거움을 가지는 것·품격이 우아한 것·세속의 일을 초탈(超脫)하고자 하는 것이다. 유풍여운(流風餘韻)·여류(餘流)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풍류인(風流人)’은 속되지 않은 탁월한 사람, 속되지 않으면서 학문이 두터워 시와 문장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양생술의 천지인(天地人)은 자연과 함께 기뻐하며 벗하고 도의(道義)를 닦는 가운데 하늘, 땅, 사람과 일체감을 다지는 접화군생(接化群生)의 길을 걷는 것이 풍류도라고 했다. 선(仙)하고 선(禪)하여 군자(君子)의 길을 찾고자 한 것처럼 술을 접하면 어떨까?
양생의 천지인(天地人)은 일체감의 합덕(合德)이다. 합덕은 음과 양의 합이고 오행(五行)의 합이기도 하다. 새로운 생명의 창조를 뜻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합덕하여 영원히 새롭게 태어나 불로장수(不老長壽)의 길을 함께 가고자 하는데 있었다.
또 연말 술 모임을 고려태조 왕건은 이렇게 말했다. “세속을 벗어난 도리천(忉利天)의 세계”라고...
술 외에 또 하나의 선인(仙人) 음료로 고정화 시킨 것은 차(茶)였다. 술이 열(熱)하다면 차는 냉(冷)하다. 대열인 술이 갖는 성질을 중화시켜 주는 음료다. 예부터 술을 깨게 하는 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진(東晋․317~420)시대부터 왕실 및 귀족들의 술을 깨게 하는 음료였다. 우리네는 ‘선주후면(先酒後麵․술을 마시고 뒤에 면을 먹는다.)’을 즐겼다.

# 숙취를 없애주는 국수
효능 :
위의 세포대사를 촉진하며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위벽을 보양하고 숙취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쌀국수 120g, 사골육수 200g, 표고버섯 20g, 콩나물 50g, 부추 50g, 후추 1g

만드는 법
1. 야채를 삶아 고명으로 준비한다.
2. 국수를 삶아 육수를 붓고 고명을 올린다.

 
ⓒ 고성신문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5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