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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장인 이판철 씨 대한민국 명인 인정

대한민국 대한명인 문화의 날 전통물레 분야 명인 추대
고성농요 물레 도리깨 소품 농경도구 직접 제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15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고성농요 이수자 이판철 씨가 대한민국명인회로부터 명인 인정서를 받았다.
(사)대한민국명인회(회장 윤상호)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31차 대한민국 대한명인 문화의 날 행사에서 대한명인으로 추대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연과 전시, 인문과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명인들이 선정된 가운데 이판철 씨는 전통물레 분야 명인으로 지정됐다.
고성농요 이수자로 공연 및 전승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는 이판철 씨는 농요 공연에 사용되는 공연도구들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판철 씨는 사라져가는 전통물레를 복원하기 위해 전국을 직접 다니면서 물레를 수집하고 제작했다. 이씨는 물레 제작을 위해 받침으로 사용할 고사한 소나무를 찾아 다니고, 물레바퀴에 사용할 대나무는 생장이 멈춘 겨울에 미리 채취해둔다. 물레 재료는 모양을 잡고 삶고 말려 굳히는 과정만 15일 이상 걸린다. 최근에는 옻칠울 입히고 자개로 장식하거나 재료의 한계를 벗어나 도자기로 만든 창작 물레작품도 제작했다. 이판철 씨는 해외공연 시 물레와 도리깨 등의 소품을 직접 제작해 초청국에 기증하며 대한민국의 전통 농경문화와 함께 고성농요를 알리고 있다. 이씨가 제작한 물레와 도리깨 등은 중국, 대만,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에 전달, 일부 국가에서는 박물관에 전시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판철 회원은 네 번의 개인전을 개최해 물레와 도리깨, 전통 농경물품들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고성읍 기월리 경관농업단지에 길이 24.6m, 높이 6.5m에 달하는 나무공룡 트리케라톱스를 제작, 전시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전국적으로 고성을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거류산 등산로에 크고 작은 돌탑을 쌓고 꽃무릇을 심어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볼거리는 물론 이야깃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고성지킴이 등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통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판철 씨는 “명인으로 선정되면서 고성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돼왔지만 조금씩 사라져가는 도구들을 제작하고 알릴 기반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라면서 “작품활동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고성농요보존회와 군민들게 감사하다. 명인으로서 더욱 노력해 전통도구를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사라져가는 민속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1차 대한민국 대한명인 문화의 날 행사에서는 이판철 씨의 제자인 이진호(삼산면) 씨가 전통물레 전수자 인정서를 받으면서 고성의 전통물레제작 전승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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