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1 01:17:5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농수산

자란도 새로운 뱃길 열려, 주민 불편 해소

전국 최초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추진
자란도 주민 대상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
해양관광산업에서도 중요한 역할 기대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5일
ⓒ 고성신문
정기 운항 선박이 없던 자란도에 새로운 뱃길이 열리면서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해양관광 치유
산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전국 최초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소외도서인 자란도에 선박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하일면 임포항과 자란도를 오가며, 섬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되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게 된다.

하일면 자란도는 21가구 27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정기 운항 선박이 없고 마을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해상교통권 확보가 어려워 육지로의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던 중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자란도처럼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소외도서 주민의 보편적 해상교통권을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신규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자란도 주민과 군은 힘을 모아 2월부터 공모를 준비했고 공모 신청 후 한 달간 경상남도와 지방해양수산청의 검토를 거쳐 해양수산부의 평가로 지난 3월 29일 자란도가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공모 선정으로 자란도는 선박 확보 비용을 제외한 인건비, 유류비, 선박검사 및 수리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공모에 선정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 5월경 어선·낚시어선으로 등록된 선박은 사용이 불가하고 연근해 감척어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양수산부 사업 지침이 변경됐다.

이에 공모에 함께 선정된 다른 시군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군은 인근 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선박을 찾아 나섰다.
군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난 8월경 거제시의 감척어선을 활용하기로 했고 경상남도의 최종 승인받아 공모에 선정된 전국 30개소 중 고성군이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선박 보상이 완료된 10월경 선박 수리를 시작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한 위·수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선박은 낚시어선으로 사용되던 5.76톤의 고성섬마실호를 개조 및 수리한 선박으로 지난 7일 새롭게 등록됐고, 12일 최종 검사 및 운항 준비를 마쳤다.
고성섬마실호는 위·수탁 업체로 선정된 ㈜풍양카페리와 계약을 체결해 지난 13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란도 정기 선박 운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란도 주민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란도 주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 4년간 자란도를 포함한 자란만 권역을 치유와 관광이 함께하는 휴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지역관광개발사업,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등 해양 치유 서비스와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 및 민간 투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자란도에는 앞으로 많은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소외도서 항로 운영은 자란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으로 그동안 정기 운항 선박이 없어 불편을 겪어야 했던 자란도 주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라며 “치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자란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5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