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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리 축사 조성 반대 여전 빨리 결단 내려야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 간 갈등만 부추겨
부곡 곤기 보대 두호마을
주민들 반대 한 목소리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08일
ⓒ 고성신문
농촌공간정비사업의 일환인 삼락리 축사 이전에 대해 인근 마을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한 가운데 시간
만 끌고 있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마암면 발전위원회는 지난 7일 마암면 복지회관 2층에서 농촌공간정비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 관계자는 사업비 266억 원을 들여 영오·마암·회화면 축사 3곳을 이전·철거하고 철거된 공간은 근로자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임대주택 등을 조성하는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부곡마을 한 주민은 “집안 대대로 300년간 부곡마을에서 살고 있고 1970년도만 하더라도 25가구에 200명이 거주했지만, 그 후로 도시로 많이 나갔다. 지금은 다시 나간 사람들이 들어와 텃밭도 가꾸고 농사를 지으며 사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외부에서 마을을 찾아 오지만,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무슨 냄새냐’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다. 경축순환자원화센터도 처음에는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삼락리 축사도 짓고 나면 악취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축사가 들어서면 나중에 부곡마을에 들어와 생활할 후손들을 볼 면목이 없다. 축사 이전은 절대 반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대마을 한 주민은 “삼락리 축사 예정지와 보대마을도 가까이에 있다. 그런데 설명회에서는 항상 보대마을은 소외되는 것 같아 불쾌하다”라면서 “소수가 모여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암면민들은 반대한다고 현수막도 걸고 의견을 충분히 냈는데도 아직 설명회를 하고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마암면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부곡마을 다른 주민은 “고향을 찾아 농사를 짓고 살려고 왔는데 축사가 들어온다고 해서 다시 도시로 나가려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무슨 정책이 찾아오는 고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떠나가는 고성을 만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곤기마을, 두호마을 주민들도 축사 이전을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시된 의견은 반드시 군수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특히 이날 한 주민이 삼락리 축사를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근 군수 등의 정치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를 꺼내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다른 주민과 고성이 오가며 말 싸움으로 이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삼락리 축사가 아무런 대책 방안도 없이 주민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라며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군수에게 보고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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