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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혼불 월이, 한복과 함께 되살아나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 제4회 월이 축제
월이 스토리 패션쇼 군민 30여 명 모델로 참여
의기 월이 일생 담은 한복과 조선 복식 선보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01일
ⓒ 고성신문
고성의 의기 월이의 일생이 아름다운 한복과 함께 재연됐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지난 2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제4회 월이축제 ‘월이 스토리 패션
쇼’를 개최했다. 군민들이 모델로 참여한 이번 패션쇼는 월이의 전 생애를 한복에 녹여 애국충절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박서영 회장은 “고성에서 처음 펼쳐지는 패션쇼 무대라 상당한 망설임도 있었으나 역사와 문화의 고장, 자랑스러운 고성의 문화품격을 한 걸음 더 내딛는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바람과 기대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라면서 “임진왜란 충렬의 상징 월이 정신은 조선 여인의 넋이자 고성의 얼이며 우리 선양회는 그 정신을 후세에까지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랑고고장구 고성군지회의 신명나는 연주로 문을 연 이번 월이 패션쇼는 고성문화원 전통무용반, 고성문화원 오카리나 앙상블, 기타 동아리의 공연과 재능시낭송회 정이향·김민지 회원의 시낭송 등 식전행사로 풍성한 문화의 향기를 더했다.
구나경무용단의 소고춤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패션쇼는 서양화가이자 문화콘텐츠 기획가인 황현모 감독의 기획으로 행복한 마을, 결혼식, 조선의 신분, 기생들의 모습 등을 다양한 한복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규순 동서울대 교수가 기획한 애국무궁화의상 패션쇼와 조선시대 왕과 왕비, 후궁, 공주, 상궁 등 다양한 신분의 궁중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월이 스토리 패션쇼에는 고성군민 30여 명이 모델로 참여해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냈다.
특히 월이 퍼포먼스에서는 붓과 달을 머리에 꽂은 월이가 애국충절을 담은 문구를 읊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 12월 제1회 월이 전국성악콩쿠르에서 현미정 시인의 글에 이근택 작곡가가 곡을 쓴 ‘가엾은 월이’로 대학·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테너 백예훈 씨가 다시 한 번 월이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또한 신혜주 씨가 해금연주를 선보이며 월이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행사장에서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준비한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추위를 녹였다. 패션쇼에 앞서 같은 날 이른 오후에는 구만면 소재 소천정을 찾아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소계 최강의 흔적을 더듬고 호국정신을 기렸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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