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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야정책포럼 인류 전체의 보물 가야고분군 보존과 활용 앞으로의 과제

고성 송학동 고분군
일본열도와 교류한
강력한 정치세력
가야고분군 어떻게
보존관리할 것인가?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24일
↑↑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한 가야정책포럼이 열리고 있다.
ⓒ 고성신문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연구원이 주관한 ‘2023년 가야정책포럼’이 지난 21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경남도는 가야 연구 정책에 대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
터 가야정책포럼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 2년간 포럼에서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령 이해와 가야사 조사연구·복원정비·보전관리 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이날 포럼에는 송부용 경남연구원장을 비롯해 이병철 함안 부군수, 가야정책포럼 운영위원회 위원, 도내 문화유산·관광 담당 지자체 공무원, 가야고분군 관련 주민협의체, 문화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포럼은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실장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세계유산적 가치 발표, 강동석 동국대학교 교수의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보존·관리 방안 발표, 고계성 경남대학교 교수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실장은 지난 9월 10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목록 등재 결과에 대해 설명을 상세히 했다.

하 실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3년 동안 진행해왔다. 당초 경상도와 경상북도에서 별도사업으로 추진했으나 2013년 12월 잠정목록 등재 이후 통합되어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 창녕 고성 함안 합천 전남 남원 7개 도시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은 소가야가 일본 열도와 활발하게 교류했던 모습을 주고 있으며 남해안의 인접한 소가야는 해상교역을 통해 성장한 세력이다. 고성송학동고분군의 입지와 가야식 석관묘의 특성을 공유하면서 봉토축조방식 출토된 교역중에서는 바닷길을 통해 일본열도와 주변국과 자율적으로 교류했던 정치세력의 특징을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실장은 이번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은 연속유산으로 동시기 주변에 존재했던 다른 정치체들과 구별되는 가야문명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다며 가야고분군을 앞으로 잘 보존해 나갈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국대학 강동석 교수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회원국들은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유산협약 이행 운영지침에 명시된 모니터링 과정의 틀안에서 정기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며 중요한 복원사업이나 신규건설사업 시행을 허가하는 경우 그 의도를 유네스코 사무국을 통해 위원회에 알려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영국의 스톤헨지와 일본의 모츠후루이고분군의 세계유산 보존관리가 모범적이라며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의 서원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은 지속가능한 발전방식의 접근법을 도입해 미래세대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에 기반한 실용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강동석 교수는 가야고분군은 지속가능한 세계유산으로 신뢰성을 높이고 연속유산의 특성을 반영한 통합관리체계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유산의 가치확장과 활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참여와 협력의 커버넌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 권고한 민간소유 부지확보와 유산과 완충구역 영향완화 등 유산보호대책 수립, 7개 고분군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전략개발, 연속유산 통합모니터링체계국축 및 지역공동체 참여확대 방안 마련 등의 이행수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야고분군의 통합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고 가야고분군의 진정성 가치보전 중심의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세계유산 보존의 협력자로 주민 정부 민간단체 토지소유자들 간의 공적협의체 구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대학 관광학부 고계성 교수는 가야고분군 세게유산 관광활성화방안에 대해 유산은 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할 자산이며 유산의 발굴 보존 보호가 중요하고 활용은 더욱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계성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관광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경남도 고성 김해 함안 창녕 합천 경남 5개시군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유네스코 가야고분군 경남관광인증제 도입과 경남가야유산주간 등 보편적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가야고분군클러스터를 만들어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가야고분군재단이나 협회를 만들고 대학연구소 교육청 지역주민이 참여한 정책 교육일자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활용방안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계성 교수는 가야고분군 세게유산 등재는 앞으로 관광과 융합한 지역발전과 경남관광산업활성화의 시작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주춧돌로 삼아,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가야문화를 보전·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하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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