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엄마들의 모임 ‘아름드리’

↑↑ 철성중 학부모 독서동아리 아름드리가 발족, 독서 후 토론과 문학기행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 고성신문

철성중학교 학부모 독서동아리가 탄생했다. 철성중 학부모 독서동아리 ‘아름드리’(회장 신영숙)는 지난 9월 7일 발대식 후 매월 다양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토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명으로 꾸려진 아름드리는 학교의 학부모 지원예산을 확보하면서 지난 7월 회원모집을 시작해 8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자영업, 회사원, 전업주부는 물론 수필가로 등단한 학부모도 참가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들아, 엄마도 보고 있다’라는 발대식 당시 현수막의 문구도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책 읽는 엄마의 이미지를 담아 만들었다.

첫 활동으로 회원들과 논의 끝에 김훈의 장편소설 ‘하얼빈’을 선정해 읽고 독후감을 썼다. 10월에는 윤정은 작가의 힐링 판타지 소설 ‘메리골드 마음세탁소’를 읽은 후 토론했다. 또한 박경리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영숙 회장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것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엄마들이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책을 손에 들 것이라 생각해 뜻이 맞는 학부모들이 아름드리를 창단하게 됐다”면서 “3학년 학부모들은 다음달이면 올해 활동이 마감되지만 아름드리 동아리가 장기적으로 확대돼 더 많은 학부모가 참여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덕기 교장은 “독서는 누구에게나 어떤 분야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며 그 가치는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로 중요하다”라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철성중학교를 위해 노력하시는 학부모들께 감사하며 아름드리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최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