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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곧 시가 되니 내가 바로 시인이지요

고성도서관 글봄학교 행복반
박행신 동시작가 초청 시 쓰기 특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1월 17일
ⓒ 고성신문
경상남도교육청 고성도서관(관장 최말숙) 중학교 학력인정과정 글봄학교 행복반(담임 송정욱)은 지난 10일 박행신 동시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내 인생
내가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내 삶 속 시와 만남’ 특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유로운 형태로 시를 써보는 실습까지 이어졌다.

박행신 작가는 “글을 잘 쓰려면 글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늘 써 버릇해야 하며, 대상을 잘 관찰하고 늘 글을 쓸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라면서 “글을 쓰면 마음을 터놓을 새로운 길이 열리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글 친구가 생기며 나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글쓰기의 즐거움을 전했다.이어 “대상을 보고 생각나는 낱말들을 공책에 적어보고 내가 경험했거나 들어본 일, 느낀 점 등을 토대로 실마리를 풀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과 비유한다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행신 작가의 강의 후 학습자들은 제각기 지난 시절들을 되돌아보며 마음 속 이야기들을 서툴고 어색하지만 야무지게 시로 표현해했다. 한 학습자는 “우리 공부친구들이 제각기 마음 속에 사연보따리들이 한 가득이었지만 풀어낼 줄 몰라 참고만 살았는데 오늘 작가님의 글쓰기 강연을 듣고 나니 쌓여있던 응어리를 풀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면서 “공부친구들의 이야기들을 시를 쓰고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행신 작가는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라면서 “늦게나마 중학생이 돼 배우는 공부친구들의 모습이 가슴이 찡할 정도로 존경스럽다. 여러분의 삶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시처럼 아름다우니 사소한 일도 곰곰 곱씹어 글을 써본다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라며 학습자들의 글쓰기 활동을 격려했다.

최말숙 관장은 “할머니 학생들의 인생이 담긴 글을 보면 마음이 찡해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학습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시인”이라면서 “글봄학교 행복반 공부친구들이 학급 이름처럼 글을 보고 배우며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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