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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천 동화작가의 ‘아동문학도시 고성’ 동동숲 아동문학 산책-56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10일
↑↑ 동동숲의 방정환 선생나무
ⓒ 고성신문

2023년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호텔 프레지던트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방정환과 21세기 세계의 어린이들’이란 주제로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열린다. 2
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 숙명여자대학교 세계아동청소년문학 연구소가 주관한다. 1899년 11월 9일, 서울에서 미곡상과 어물전을 경영하던 방경수의 맏아들로 태어난 방정환 선생의 탄생일을 기해 펼쳐지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독일, 스웨덴, 폴란드, 대만, 몽골, 베트남 등 세계 30여 나라 120여 명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그리고 전체 참여 인원은 현장 250여 명, 줌웨비나 참가자 300여 명이다.

1921년 5월 1일, 소년 이정호를 중심으로 한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고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선포하고, 1923년 3월 어린이 문예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같은 해 5월 1일 ‘소년운동협회’ 명의로 ‘어린이 해방 선언’을 공포하고, 유학 중이던 일본 동경에서는 어린이문제 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창립한 방정환 선생은 2017년 5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운동가이자, 어린이 교육자, 어린이 인권운동가, 아동문학가이다. 

1.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그들에게 대한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게 하라.
2.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 대한 무상 또는 유상의 노동을 폐하게 하라.3.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할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100년 전 공포된 이 ‘어린이 해방 선언문’은 1924년 국제연맹이 채택한 ‘제네바 어린이 권리 선언’보다 1년 앞선다. 세계에 자랑할만한 이 선언문이 발표된 지 100년을 맞아 펼치는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는 선생이 1928년 ‘세계어린이예술전람회’를 열면서 쓴 ‘세계일가(世界一家)-세계는 하나의 집이다.’ 정신을 살려 세계 어린이 운동 관련 단체와 함께 선생의 어린이 해방 사상과 활동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 세계 여러 연구자와 교류를 통해 21세기 아동문학과 다양한 어린이 문화 예술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취지가 있다. 

첫날 저녁 6시부터 환영 만찬으로 시작되는 ‘방정환의 밤’에는 방정환 선생의 시 ‘모도가 봄이다’, ‘늙은 잠자리’가 노래로 공연되고, 참여 외국인들을 위해 ‘봉산탈춤’이 공연된다. 둘째 날은 개막식에 이어 크리스티아네 라베 뮌헨 국제아동청소년도서관 관장의 기조연설이 있고, 이어서 “21세기 ‘어린이 해방’을 이야기하다”란 주제의 ‘방정환 포럼’으로 ‘이야기와 어린이 예술’, ‘포스트휴먼시대 아동문학의 역할’, ‘어린이에 관한 한국의 사상운동과 21세기 어린이운동’, ‘어린이와 현대 세계의 다양한 위기’가 펼쳐지고 특별분과 주제 회의로 ‘한국 아동문학, 세계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의 발전 방향이 모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방정환 선생과 함께 폴란드의 야누쉬 코르작(1878~1942),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 등 어린이 교육, 문학, 문화 분야 대사상가의 어린이 인권 증진 활동, 그리고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이해하고 어린이 역사를 바꾼 이들의 어린이 해방 사상 자취와 그 활동을 조명하고, 21세기 어린이를 위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를 채택하고, 몽골, 베트남, 일본,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의 ‘그 나라 방정환 찾기’도 신선한 시도다.

마지막 날 중랑 망우 공간에서 방정환 묘소탐방으로 막을 내리는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의 큰 일꾼은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다. 방정환연구소는 방정환 학술 연구와 교육 지원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으로 방정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린이예술연구전문학술지 《방정환연구》를 발행하며, 정기 방정환학술포럼과 국제방정환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세계동화집 『사랑의 선물』과 동요 ‘귀뚜라미 소리’, ‘눈’, 동화 ‘호랑이 형님’, ‘4월 그믐날’, 소년소설 『만년샤쓰』, 소년 탐정소설 『칠칠단의 비밀』을 남긴 방정환 선생 나무는 동동숲 가장 중심에 있는 ‘나무 위 도서관’을 지탱하고 있는 크고 우람한 굴참나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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