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수영장을 개보수하면서 이왕에 설치되어 있었던 실내체온조절실을 없애고 샤워시설만 한다는 고성신문기사를 읽고 사람과 원숭이 간에 오고 간 그 유명한 조삼모사(朝三暮四)란 고사를 생각나게 합니다. 중국 송(宋)나라의 저공(狙公)이 자신이 키우는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이 화를 내므로, 아침에는 네 개, 저녁에는 세 개를 주겠다고 바꾸어 말하니 기뻐하였다는 고사입니다.
짐승도 같은 것일지라도 처음에 많이 주면 좋아하는데 하물며 고성수영장을 개보수하면서 이왕에 설치되어 있었던 실내체온조절실을 없애고 샤워장만 설치하면은 수영장을 이용하던 군민들이 “오~냐, 잘한다! 오~냐, 잘한다!”하고 가만히 손뼉이나 칠 조삼모사의 원숭이들보다 못한 존재들입니까?
고성 수영장을 개보수를 하는 대전제(大前提)는 이전에 잘 사용해 왔던 시설은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을 해야지 몇몇 목욕업자의 농간에 놀아나는 우를 범하면 그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체온조절실을 없애려고 그러십니까! 날로 늘어나는 고령층을 위해 예산을 일부러 들여 없던 시설을 만들어도 시원찮은 판에 왜 굳이 잘 사용해 왔고, 사용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으로 살맛나고 살기 좋은 고성군의 캐치프레이즈에도 합당한 실내수영장의 체온조절실을 왜 없애려고 하는지, 기왕에 있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 주시길 앙망하나이다.
수영장 실내체온조절실의 원형을 바라는 정해룡 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