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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공단 오염 피해 고성에 떠넘기나”

안정공단 대규모 확장계획 주민설명회 열려
강정웅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3월 16일
ⓒ 고성신문

거류면 인접 해상 88천 평 매립 계획 밝혀


 


안정공단 확장 계획이 발표됐다.


 


88천여 평의 연안을 매립해 165천 평 규모로 조성되는 안정공단 확장 예정부지가 고성과의 경계에 접해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거류면 등 고성 주민들은 공단 확장으로 인한 경제적 실익은 통영에서 챙기고 환경오염 피해는 고스란히 고성이 입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 거류면사무소에서는 ‘안정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 설명회는 안정공단 내 성동중공업()이 부지확장 계획과 이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성동중공업은 설명회를 통해 통영시 광도면 황리 일원에서 올해부터 2009 10월까지 육상 254,934㎡와 해상 290,894㎡ 등 총545,828㎡의 면적을 공장용지 및 도로, 완충녹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 165천여 평 부지의 공장용지를 추가로 조성하며, 이 가운데 88천여 평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동중공업 측은 “사업시행 시 매립과 준설 등으로 지형의 변화와 자연환경의 훼손, 해양환경 및 생활환경의 변화 등 환경변화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완충녹지 조성과 조경식재, 오탁방지막 설치, 차량속도 규제, 세륜시설 설치 등으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정부지와 인접한 거류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달이 죽게 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발표되는 등 주변환경에 상당한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동 측은 “여러 가지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국가산업단지의 조선산업 특화 산업단지로의 발전을 통해 통영과 고성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우선 “통영시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대규모 조선업체를 유치하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고성으로 전가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 같은 불만은 그렇지 않아도 고성과의 경계에 인접한 안정공단을 통영 방면이 아닌 고성 방면으로 확장한다는 점이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발표된 성동중공업의 확장 예정 부지가 행정구역상 통영이지만, 사실상 고성과의 경계에 접해 있어 주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이미 가동되고 있는 안정공단의 소음과 분진만도 거류면 주민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이 지역은 연중 동남풍이 불어 모든 피해는 고성 주민들이 입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금껏 고성이 안정공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서도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제 기업체에서 합당한 피해보상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정공단의 확장 계획은 오는 31일까지 공람할 수 있다.

강정웅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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