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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후 입원실 없어 쉼터 마련될 듯

김향숙 부의장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간담회 열어
캣맘, 새끼도 수술 주장, 입원실 없어 관리 안 돼
고성군, 포획 후 무게 재고 수술 가능 결정 중
쉼터 마련, 혹서기 등 기후 고려 약속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13일
↑↑ 고성군의회 김향숙 부의장은 지난 12일 부의장실에서 군의원, 고성군, 캣맘, 동물병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해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고성신문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입원실 없어 현 임시 동물보호소에 수술 후 쉼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회 김향숙 부의장은 지난 12일 부의장실에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의원, 고성군, 캣맘, 동물병원 원장 등이 참석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추진현황 및 2024년 동물보호 관련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 듣고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및 동물보호 정책 추진 의견 수렴 및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성군 축산과 관계자는 “사업비 2억9천5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천738두의 중성화 수술을 추진했다. 세부추진 요령에 따라 포획, 중성화, 방사 등을 하고 있다. 방사 과정에서 캣맘과의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다. 최대한 지침에 따라 할 것이며 오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캣맘은 “최근 축산과에서 포획틀을 설치해 새끼까지 포획해 수술을 했다. 지침상으로는 2㎏ 이상이야 하는데 그 이하 고양이도 수술을 했다. 어떤 경우는 새끼들이 있는 경우에도 어미를 포획해 가 어미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 새끼들이 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최소한 6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풀어 주었을 때 관리가 안 되면 염증으로 죽는 경우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 포획하고 어떻게 관리, 방사가 되는지 규정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특히 중성화 후 포획틀에 상처까지 입고 있다. 동물병원에 입원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관리되는지 궁금하다. 암코양이의 경우 수술 후 일주일 최소 삼 일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야생고양이는 사실 3일 두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 쇠창살이나 포획틀에 부딪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사실 우리도 해결 방법이 없다. 대형병원의 경우 24시간 상주하는 경우 입원이 가능하지만 1인 병원의 경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덧붙여 “풀어놓고 있다가 다시 잡는다는 것은 힘들다. 철창 안에 넣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축산과 관계자는 “2㎏ 이하, 6개월 이하는 포획하지 않고 방사를 하고 있다. 

군에서 저울을 매입해 포획한 후 무게를 재고 있다. 다만 월령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보겠다. 포획하는 직원들이 월령을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일 년에 4번 기본적으로 3번 임신을 한다. 임신 주기가 빠르다. 개체 수를 고려해야 한다. 고성군은 다른 지역의 4배 이상 수술을 하고 있지만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지 않다. 중성화 수술 후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길고양이 경우 접종을 거의 않는다. 다른 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김향숙 부의장은 “동물보호소가 설계 중이라는데 개가 이제 많이 없으니 입원실을 설계에 넣어달라고 있다. 묘실도 설계에 들어있다니 다행이다. 현재 입원실이 문제다.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했다.

여러 논의 끝에 고성군 관계자는 현재 임시동물보호소 혹은 다른 장소에 수술 후 쉼터를 마련하기로 하고 수술 후 길고양이 관리는 캣맘들이 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획 시 월령 확인 기준이 없어 현재처럼 저울로 2㎏ 이상을 기준으로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또한 혹서기나 혹한기, 기후 등을 고려하겠다고 해 토의가 마무리됐다.

김향숙 부의장은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캣맘과 동물병원이 존재하는 것이다.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면서 오해가 없도록 하자.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준현 기자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3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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