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용정지구·무인항공기 일자리 창출, 인구 6만 목표
송학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활용 관광산업 활성화
마암면 삼락리 축사, 해상태양광 주민 의견 따를 것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22일
|
 |
|
ⓒ 고성신문 |
|
고성군의 인구가 5만이 깨지면서 지역경제도 많이 위축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최근 고성군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 선정과 양촌·용정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은 5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에 희소식으로 들려온다. 여기다 송학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연계한 관광산업은 고성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출향인과 군민들에게 앞으로의 군정 방향과 지역 현안 소식을 전하고자 이상근 군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최근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 선정, 송학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린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우선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 선정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부에서 2개소가 선정된 곳은 고성군이 유일하며, 고성군이 총 944억 원, 국비 약 755억 원으로 사업비를 최다 확보했습니다. 민선 8기 들어서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양촌·용정지구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리고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으로 5천여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고성군에는 앞으로 많은 근로자가 유입될 전망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이번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 선정으로 고성군에 유입되는 근로자에게 원활한 주택공급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인구증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고성군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코로나 상생 군민지원금을 지급하여 힘든 시기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 주며 군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 송학동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이를 활용한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중요하다. 복안이 있다면?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군이 ‘세계 속의 고성’으로 재조명되는 역사적인 일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고성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송학동고분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고성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 57억2천800만 원 외 문화유산 분야에 대규모 국비 확보로 고성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방문자 체험행사 및 세계유산 문화축전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여 소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고성 브랜드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며, ‘세계유산 역사유적지구 조성’과 함께 ‘소가야 고도지구 구상’등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입니다.
# 최근 지역 현안이나 공모사업 등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지난해 9월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무인기종합타운의 일환으로 올해 6월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옆에 드론개발시험센터 건축물 구축을 완료하였고, 현재 시험장비 21종을 설치하여 전문기관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론개발시험센터는 국내 무인기 산업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성능검증 요구와 필요성 증대에 따른 정부 지원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승인 하에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시험 및 성능평가체계가 완성되면 시험성적서를 발행하는 공신력 있는 성능검증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인기를 개발하고 제품화하려는 기업이라면 지상 및 비행시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고성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한 동해면 일원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사업 추진이 부진했던 양촌·용정지구에 SK오션플랜트(주)에서 해상풍력발전 전문단지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부지조성 비용만 7천억 원 이상으로 건축과 기계 장비 등 설비투자금액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이 우리 지역에 투자되고, 공장 설립 이후에는 군민을 포함한 2천 명을 고용할 계획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SK오션플랜트(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가치와 흥미를 제공하는 ‘202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38일간 우리군 대표 관광지 당항포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는 퍼레이드 로드에서 펼쳐지는 오픈 미디어 영상과 야간 식물원 조명연출로 지난해와는 차별화를 꾀했으며, 전시에 예술을 결합하여 화석관 벽면에 방문객의 참여로 공룡그림을 완성해나가는 ‘나만의 공룡 스케치’ 등 색다른 프로그램이 도입됩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군민스태프를 채용하고, 관내 숙박시설 이용자에게는 고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하며, 엑스포 사업비 24억 중 40% 이상(10억 원)을 관내 업체에 발주하는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성군의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육성 및 문화예술 육성정책 개발을 통한 고성군의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현재 고성문화관광 재단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재단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경 출범을 목적으로 준비 중이며 우선적으로 내년부터 공룡엑스포 개최와 당항포 관광지 위탁운영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문화예술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고성의 5만 인구가 깨졌다. 지역경제도 많이 위축되고 있다.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매일 인구변동 내용을 보고 받고 있습니다. 초고령화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가 많습니다. 전입도 많지만, 전출도 많습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인구 5만이 조금 안되는데 다시 인구가 증가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양촌·용정지구와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으로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인구회복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인구증가의 마중물로 활용하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여 고성군 인구 증대의 구심점 역할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청년의 수요가 가장 많았던 취업·창업 분야의 청년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고성의 청년들이 더이상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고 떠났던 청년들까지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올해는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이 주도적으로 청년정책을 결정하는 청년민회를 도내 최초로 개최하는 등 청년 참여의 폭을 넓혔습니다. 최종 목표는 인구 6만 도시입니다. 이 정도는 돼야 지역 경제도 선순환 구조가 됩니다.
# 고성군의 주요 사업인 무인기종합타운, 해양치유센터, 유스호스텔 등 추진 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무인기종합타운은 공동시행자 LH에서 인근 지역(진주, 사천 등)의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 등의 사유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LH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하였고 자체적으로 1구역(고성군 구역) 사업부터 먼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고성군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을 경남도에 신청하였고 손실보상계획 공고 및 통지하였으며, 11월부터는 1구역 토지보상을 실시합니다. 앞으로 관련 실과 및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는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은 행정절차 진행으로 기간이 다소 소요되었으나 현재는 사업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2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있던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을 올 3월 공사를 재개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그간 공사가 중지되었던 기간에 대한 물가 인상분이나 설계 변경분, 집기 비품 구입비 등 사업비 증액(100억 원 정도)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에 올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소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를 추가로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소관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가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암면 삼락리 축사, 당항만 해상태양광 등이 지역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군수님의 생각은? 축사가 이전해가는 마암면 삼락리에는 냄새가 거의 없는 최첨단 현대화 축사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노후 축사는 철거하여 그동안 악취로 인해 고통을 받은 주민들에게 주민공동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축사 악취가 걱정되는 주민들을 위해 최첨단 현대화 축사단지를 견학하고,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의견과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는 군민이 주인입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축사 이전을 계속 반대하시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여 다른 방안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항만 해상태양광과 관련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중앙부처에 의견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당항만은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 해전 등의 호국 성역지로써 유구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당항만에 조성된 당항포관광지 및 해양레포츠아카데미 등은 군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까지 이용하는 관광지입니다. 당항만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충분히 고려하겠습니다.
# 끝으로 추석을 맞아 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할 것이다. 군민들과 출향인들에게 인사 한 말씀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성군수 이상근입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소중한 가족,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성군은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고성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변화하고 발전하는 고성군을 지켜봐 주십시오. 군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인 여러분!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우리 마음도 따뜻해지는 풍성한 한가위 되기를 기원합니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22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