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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해야”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 5분 자유발언
신호대 앞 장수 의자, 길 위의 쉼터 의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확대 설치 제안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5일
↑↑ 이쌍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 고성신문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이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보행이 불편한 군민들을 위해 장수 의자, 길 위의 쉼터 의자,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확대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장수 의자 설치를 제안했다.이 의원은 “현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로 변함에 따라 고령자의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최근 10년간의 고성군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8월 말 기준 1만7천340명으로 고성군 인구 대비 약 35%에 이르고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2천735명 중 보행사망자는 645명으로 약 24%이며, 보행사망자 중 고령자는 425명으로 66%에 달한다”며 “사고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보행사망자 중 ‘횡단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32명으로 67%라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쌍자 의원은 “보행자 사고는 횡단 중 많이 일어나며 특히 노인 보행자 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인 교통 안전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 “설치를 제안하는 장수 의자는 노인들의 무단횡단 예방용 의자”라며 “이 의자를 처음 개발한 경기도 남양주시에 근무하던 한 파출소장은 어떻게 하면 노인들의 무단횡단 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직접 어르신들께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를 물었고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오래 기다리기 힘들어서’라는 답변을 듣고는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께 무단횡단하지 말라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라며 “기둥이 있는 곳이면 공간에 규제받지 않고 접이식으로 설치가 되는 장수 의자는 설치 이후 실제 노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성군도 노인 안전을 위해 어르신들의 왕래가 잦거나 무단횡단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를 기준으로 장수 의자가 필요한 곳의 우선순위를 정해 점차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쌍자 의원은 보행 약자인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를 위한 ‘길 위의 쉼터 의자’ 설치도 제안했다.

그는 “얼마 전 고성초등학교에서 고성읍 보건지소까지 보행 보조기를 밀고 가는 어르신과 동행한 적이 있다”며 “다리가 아파서 가는 동안 4~5번을 쉬면서 가는데 어디 한 곳이라도 잠시 앉을 곳이 없어 경계석 위에 앉았다가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 약자들은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길 위에서 휴식을 취할 만한 장소가 필요하다”며 “공유지 등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공간에 의자를 설치하는 것은 보행 약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행하는데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의 확대 설치도 요청했다.그는 “현재 고성군 관내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고성초, 회화초, 하이초 3곳에 설치되어 있고, 추가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3곳에 설치 예정”이라며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터미널이나 간이대합실 등 필요한 곳에 대한 설치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고성군 관내 261명의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들이 신호등 정보나 차량 접근 정보 부재, 경로 탐색의 어려움으로 인해 독립적인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데 제한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된다”며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확충을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교통약자들에게 독립적인 이동을 할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황영호 기자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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