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의 끝, 동동숲에서 시작되는 이른 가을맞이

고성신문은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이사장 홍종관·도서관장 송정욱)과 함께 매주 주말 ‘책이 내어주는 기쁨, 숲이 내어주는 여유’ 책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문학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9월의 첫 번째 휴일인 3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김충근 풀피리 자연연주가가 동동숲을 찾아 풀피리 소년 가일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북콘서트를 선물한다. 김충근 연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악기이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자연의 악기, 풀피리 연주와 함께 가일이의 모험과 자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눈다.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이수경·신미자 숲놀이지도사가 동동숲에 지천인 들꽃들로 소품을 만드는 ‘하늘하늘 가을들꽃 이야기’라는 제목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 숲놀이지도사는 가을이 오려 하는 동동숲을 산책하며 가족의 사랑을 담은 허브 주머니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동동숲에서 작은 운동회가 열린다. 이날 정말임·신미자 숲놀이지도사는 ‘영차! 영차! 힘내라’라는 제목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햇님 밧줄놀이를 진행한다.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 소통과 협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갖는다.

17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는 박형섭 작가는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라는 제목으로, 천연광물로 풍족한 생활을 하다가 지나친 자원 낭비로 가난해진 나라 나우루공화국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함께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동동숲길에 떨어진 수많은 식물들을 이용해 목걸이를 만들면서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2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9월 마지막 강의는 백경희·신미자 숲놀이지도사가 ‘숲속 오감명상’을 진행한다. 이날 강의는 동동숲의 자연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서로 존경하는 마음을 키우는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시간으로 꾸며진다.

한편 책놀이 강연 ‘책이 내어주는 기쁨, 숲이 내어주는 여유’는 고성신문이 12년 연속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되면서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놀이 강연 프로그램은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대가면 연지4길 279-47)에서 매주 주말 진행된다. 강의는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나 지인 등 소규모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참가 문의 010-8101-6368)
/최민화 기자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