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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락덤프 퇴출에 적극 나서라”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락덤프 퇴출, 지역 장비 사용, 환경오염 저감
약 한 달째 군청 앞 무기한 집회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01일
ⓒ 고성신문
↑↑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가 지난달 30일 고성군청 앞에서 락덤프 퇴출, 지역 장비 사용, 환경오염 저감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집회를 하고 있다.
ⓒ 고성신문
이번 달 초부터 계속해 집회를 진행 중인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가 락덤프 퇴출,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사용, 환경오염 저감 등에 대한 고성군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협상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0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진행된 집회에는 노조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은 양촌용정지구 현장 안에 락덤프 퇴출에 적극 나서라”, “고성군수는 지역 내 자재 장비 우선사용에 적극 나서라”, “환경오염 방관하는 고성군청 규탄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고성군과 군수의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이번 달 3일부터 무기한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군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2인1조로 시위를 진행 중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무원이 피곤하면 군민이 편하다고 했고 고성군청 마당에도 군민이 주인이라는 문구를 돌에 새겨놨으면서 왜 공사현장에서는 지역업체가 아닌 외지 락덤프를 쓰는 것이냐”면서 “고성군청에도 법과 조례가 있는데 왜 법대로 못하나. 대기환경법이 있는데 왜 괴물락덤프를 그대로 두는 것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고성군청은 부당한 행정을 그만해야 한다”면서 “지역민을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은 고성군의 당연한 역할이고 환경오염은 군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비가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고성군의 건설현장에서 군내 업체들이 공사하는 것을 보장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락덤프 퇴출, 지역 장비 사용, 환경오염 대책 외에도 현장 근로자들이 과도한 작업시간 등을 문제 삼았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는 현장 작업시간이 하루 10시간 20분 이상이며, 작업시간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집회 참석자와 군청 직원이 충돌하며 다소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당초 집회단은 SK양촌용정지구 공사 중인 현장에 방문, 또다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동 없이 군청 앞에서만 집회가 진행됐다.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고성지회 관계자는 “SK측과 최근 진행된 협상에서 의견이 적절히 조율되면서 타협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건설노조측에서 군을 방문해 몇 차례 만난 바도 있으나 계약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이니 강제할 수는 없다. 환경적 문제, 지역장비, 락덤프 퇴출 등의 내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고 처리 중인 상황”이라며 “발주처, 시행사 등과 면담해서 상황을 전달하고 지역업체 사용할 여건이 되는지 확인 후 가능하면 해달라고 협의하는 정도일 뿐 군 행정이 관여하거나 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지역장비를 우선 사용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측에서는 “현재 공사 현장에서는 경남지역 업체를 70% 이상 쓰고 있고 이 중 고성군내 업체 비율도 상당하다”라면서 “지역 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상황인만큼 건설노조측과 만나 공감대도 형성하고 원하는 바를 충분히 들으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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