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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뛰어 놀’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놀이시설 없어 주말 활용해 외지에 나가는 고성 청소년
차비 입장료 비용 부담, 이동 시 사건사고 노출 위험
청소년센터 온 광장 활용해 놀이시설 조성 목소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8일
ⓒ 고성신문
청소년들이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고성은 청소년이 놀만한 시설이 없어 주말이면
구들과 함께 통영이나 진주 등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외지로 나가게 되면 차비와 시설이용비까지 내야 하니 용돈으로 충당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 군내에 시설이 있다면 꿈키움 바우처로 이용할 수 있을 테니 고성에 놀이시설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B 학생은 “청소년센터 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뛰어 놀만한 시설이 아니라 체험학습과 토론 등이 위주인 공간이고 지하에 있는 오락실은 반복해 즐기기엔 흥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체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일부 학생만 한정된 시간에 가능하므로 일반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청소년센터 온에는 제빵실, 요리실 등 체험공간과 노래방 시설을 갖춘 부르고지르고, 몸짓·발짓스타, 클라이밍 암벽 오름놀터 등 예체능 시설, 모둠활동과 토론이 가능한 모이자홀, 꿈채움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에는 상상놀터라는 이름의 AR체험장이 조성돼있다. 2층에 무료공부방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2개소 개방돼있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해 다양하고 자유로운 활동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리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어 사실상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은 제약이 따른다. 이 때문에 일부 청소년들은 주말을 이용해 통영이나 진주, 사천 등 인근 지역의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형편이다.
한 학부모는 “차비와 입장료 등 경제적 부담은 둘째 치고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아이들끼리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위험 등 걱정도 크다”면서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기존 시설에 놀이시설을 확충하거나 고성군내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청소년센터 온 앞의 광장이나 구 공설운동장에 들어설 힐링공원 속 어린이도서관 여유 부지를 활용해 놀이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고성군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아이들이 원하는 롤러스케이트장 등의 시설은 대부분 사설로 운영되므로 행정에서 지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청소년센터 온의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소년센터 온 이진만 센터장은 “청소년센터는 아이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와서 공부하고 놀 수 있어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시각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놀이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센터 앞 광장을 활용해 아이들이 언제든 놀 수 있는 농구장이나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하는 것도 좋겠다고 행정에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이 따라야 하므로 단기간 사업 진행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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