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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마당개 중성화사업, 예산 적어 중단 우려

사업 중단 시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 걱정
포획 이동 방사 자원봉사자에 기대는 형편
생태적 특성 고려한 예산 논의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 길고양이와 마당개 중성화사업 예산이 추경에서 삭감되면서 사업 중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포획 모습
ⓒ 고성신문
동물 중성화 사업비 중 군비 일부가 추경에서 삭감되면서 사업 중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중성화수술 비용을 제외하고 수술 전후 포획과 이동, 관리, 방사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원봉사에 기대야 하는 형편이라 현실적인 예산책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군의회는 지난달 21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축산과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예산 1억2천960만 원, 읍면 지역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 예산 4천만 원을 제출했다.

 그러나 두 사업 모두 1천만 원씩 삭감돼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1억1천960만 원, 실외사육견 중성화사업은 3천만 원이 각각 확보됐다. 축산과는 올해 사업 계획 수립 당시 추경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길고양이는 1천847마리, 마당개는 1천108마리를 수술할 계획이었다. 

8월 8일 현재 길고양이는 1천289마리, 마당개는 903마리가 수술을 마쳤다.이에 일부에서는 “추경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비가 모자라다는 이유로 중단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민 A씨는 “길고양이는 임신기간이나 주기가 짧아 자칫하면 개체수가 급증할 수 있어 연중 꾸준히 중성화수술 사업이 필요한데 사업비가 삭감되면 혹시라도 중단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고성군동물보호소의 동물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중성화사업이 이제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인데 사업비 부족으로 다시 개체수가 늘어나면 그간의 사업 성과가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중 수술과 포획틀 제공 외에는 실제 포획과 수술 후 관리, 방사 비용이 지원되지 않는 데다 고성에는 길고양이 관련 전문단체가 구성돼있지 않아 캣맘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봉사에 기대는 형편”이라면서 “길고양이의 생태적 특성과 수술 전후 관리, 방사까지도 고려해야 하는데 사업비 삭감은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흔히 마당개라 불리는 실외사육견 중성화 사업도 재작년까지는 자원봉사자에 기대는 상황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교통편이 여의치 않거나 보호자의 이동이 불편한 경우 축산과에서 병원까지 동물을 이동해 수술할 수 있다. 그러나 길고양이는 아직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포획, 이동하는 상황이다.

축산과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4천만 원씩 추가 요구했으나 잔액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결산 추경에서 정산 시 반영하겠다는 의견에 따라 일부 삭감됐다”면서 “현재 추세로는 중성화 사업 관련 예산이 모자랄 수도 있으나 이 경우 결산추경에서 확보할 수 있으니 사업은 문제없이 진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과 관련해 사업 효과를 수치상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통계 내기가 힘든 면이 있다”면서 “용역을 해보자는 의견도 있어서 검토단계이며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중심으로 표본을 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민화 기자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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