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체육대회 소가야문화제 분리 개최 제안

소가야문화보존회와 고성군체육회 군청 문화관광과 체육진흥과 관계자들이 최근 제46회 소야문화제 및 제49회 군민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과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 김경숙 문화환경국장, 오세옥 문화관광과장, 서종엽 체육진흥과장, 류선미 문화예술담당, 조영숙 체육행정담당, 최정헌 고성군체육회 사무국장, 제민숙 소가야문화보존회 사무국장 등이 모여 회의를 가졌다.

고성군체육회는 2년마다 열리는 군민체육대회가 올해는 4년만에 열리게 돼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며 군민체육대회를 2년마다 5월 중에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체육회는 소가야문화제행사와 군민의 날 행사가 열리는 매년 10월 1일에는 두 행사 겹쳐 읍면별 경기종목 선수충원에 어려움이 겪고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학교대항체육대회가 함께 열리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각급 학교마다 시험기간도 겹쳐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대회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올해에는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송학동고분군과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학교대항체육대회는 시험기간으로 인해 8월 30일부터 사전 경기방식으로 치르게 되는 반쪽체육행사가 될 우려를 갖고 있다. 

소가야문화보존회 측도 “군민체육대회와 함께 열릴 경우 읍면농악경연대회에 출전하는 농악대원들이 차출되고 소가야왕 가장행렬 등에도 사회단체 군민들이 참여해야 하는데 인원동원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은 “군민체육대회가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5월에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하여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참여가 중복되지 않는 방안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10월에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의 날 군민체육대회를 함께 개최할 경우 농번기와 맞물려 일정조정 문제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군민들은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를 분리 개최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한편 제46회 소가야문화제는 6일 오전 9시 소가야왕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서제봉행 읍면 정화수 합수식을 갖고 8일까지 송학동고분군과 고성박물관에서 소가야토기만들기 고성송학동고분군그리기 문화전시전 등 체험행사를 펼쳐진다.

7일 읍면농악경연대회는 11시 고성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기로 했다. 제49회 군민체육대회는 7일 오전 9시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입장식을 시작으로 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해군의장대 함께 군민떡나눔행사 등 군민화합한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9월 23일 육상종목으로 시전에 군민걷기대회를 갖고 10월 8일까지 축구, 줄다리기, 댄스스포츠, 국학기공, 체조 12개 종목에 걸쳐 고성종합운동장일원에서 체육행사를 갖고 폐회한다. 이번 실무준비회의에서 재외향우들이 소가야문화제 행사 때 참여할 수 있는 고성인의 밤 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고성군체육회는 지난 8일 국민체육센터 1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제49회 군민체육대회 읍·면체육회 실무자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군민체육대회는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종합순위제를 폐지하고 전 군민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과 민속경기 등으로 운영된다. /하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