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관광재단 다시 설립 추진되나?
이상근 군수 취임 1주년 브리핑에서 준비 밝혀
재단 설립되면 엑스포사무국 업무 이관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 공모사업 추진 기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07일
고성군문화관광재단이 다시 설립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근 군수는 지난달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언론 브리핑에서 “고성은 공룡엑스포 당항포관광지 등 관광 자원이 많으므로 고성다운 문화관광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설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조례 등 관련법령을 개정하는 등 사전 준비 과정”이라면서 “조례 개정 외에도 문화예술관계자와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관련 단체 등과 꾸준히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문화관광재단은 앞서 2019년 이용재 당시 군의원이 제24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하면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문화재단이 설립된다면 공무원들의 문화예술 전문성 부재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고성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문화 예술 관련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문화재단이 지원 및 감독해 예산의 효율성과 단체의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단을 통해 법률적으로 보장된 문화예술 진흥기금을 조성, 모금해 열악한 문화예술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고,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특색있는 사업을 개발해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이 지원해 부족한 문화예술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군은 2020년 공룡엑스포 폐막 이후 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행사 개최가 미뤄지면서 우선 문화재단 설립준비단을 꾸려 설립을 본격화했다. 당시 엑스포가 끝나면 조직위를 해산하고 공룡엑스포 지원조례를 개정해 문화재단을 설립하고자 했다. 법적인 문제나 출연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어 빠르고 쉽게 재단을 설립할 수 있고 공룡엑스포 행사를 위한 한시적 조직인 엑스포조직위를 고성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지원조례를 고성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로 전부 개정해 고성군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는 보류했다. 당시 의회는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은 공감하나 본연의 역할인 문화예술지원보다 엑스포, 당항포관광지 위탁사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둬 본래 기능과 달라진 데다 막대한 운영경비 소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이번 이상근 군수의 언론 브리핑에서 문화재단 설립 준비 상황을 밝히기 전까지는 별다른 추진사항이 없었다. 엑스포사무국 관계자는 “아직은 관련 부서 간 소통과 함께 재단을 어떤 조직으로 구성할 것인지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는 상태”라면서 “기존의 단체를 흡수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존 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가면서 문화재단이 이를 지원하고, 그 외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고성문화관광재단은 부서별 의견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후 빠르면 이달 중 이상근 군수에게 재단의 방향성에 대해 보고하고 의회에도 월례회에서 보고해 조례 개정부터 시작하게 된다. 재단이 설립되면 엑스포조직위의 업무를 이관, 공룡엑스포를 문화관광재단이 맡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공무원 인력 파견을 최소화하고,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통해 장단기 문화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단 설립 후에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각종 문화예술 공모사업 추진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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